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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전경. |
살기 좋은 충남을 위해 내포신도시 완성, 부족한 지역 의료인프라 확충, 청년이 취업하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조성, 육사 이전, 서산공항 완성 등의 공약을 현실로 만들어 보다 발전된 충남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우선 내포신도시 완성이다. 현재 내포신도시는 인프라 확대와 산하 공공기관 이전이 예고되면서 정주여건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는 있지만, 좀 더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것이 주민들의 바람이다.
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도가 아산에 경찰병원 분원 유치와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조기 건립을 확정 지으면서 부족한 의료 인프라가 채워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의료기관이 적다는 것이 도민들의 의견이다. 특히 소아병원이 좀 더 늘었으면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충남에 거주하는 홍성호(42)씨는 "현재 내포엔 쇼핑을 할 수 있는 쇼핑센터가 없고,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시설도 부족하다. 향후 인프라가 확대된다고는 하지만,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조금 더 속도를 냈으면 한다"라며 "의료시설도 마찬가지다. 내포종합병원이 개원한다고는 하나 개원 전까지 다닐 수 있는 병원이 많이 없다. 특히 소아 병원이 그렇다. 이는 내포만이 아닌 충남 전체 현상일 듯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도가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년이 일하고 가정을 꾸릴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꾸준하다. 현재 충남의 청년 인구가 지속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충남의 청년 인구는 2021년 5월 52만 5658명에서 2022년 5월 51만 377명으로, 2023년 49만 9653명으로 매년 1만여 명씩 줄어들고 있다.
충남을 떠나는 이유로는 취업, 결혼 등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지역에서 청년이 떠나는 이유로는 직업이 컸다. 2022년 충남 청년 통계 결과를 보면, 충남을 떠난 전출 사유에서 '직업'이 35.9%로 가장 많았고 '주택' 24.6%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 이탈을 막기 위한 다양한 대책이 필요한 이유다.
지민규 충남도의회 청년정책특별위원장은 "경제는 어려워지고, 미래 세대들에게 암울한 현실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현재 도에서 추진 중인 현금성 지원보다 실질적인 정책이 실현되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김태흠 지사도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는데, 다양한 시각으로 보다 더 많은 청년에게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약 사업의 조속한 이행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역의 대표 공약 사업으로는 육사 이전과 서산공항 조성이다. 도는 공약인 만큼 육사 이전을 힘있게 추진했지만, 여러 반대 의견에 부딪혀 육사 이전을 먼 훗날로 기약해야만 했다. 도민들의 염원인 서산공항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서 고배를 마셨다. 도가 2028년 개항을 약속하긴 했지만, 조금 더 속도를 내 공약을 지켰으면 한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살기 좋은 충남 조성을 위해 베이밸리 메가시티, 북부와 서남부권의 격차 해소, 농업 성장 등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왔다.
유동훈 충남연구원장은 "충남도의 첫 번째 과제는 베이밸리 메가시티의 성공적 추진이다. 현재도 원활히 추진되고 있지만, 충남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중요한 부분인 만큼, 더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는 북부와 서남부권의 격차 해소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임팩트 있는 남부권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농업이다. 충남은 전국에서 경작지 비율이 제일 높다. 결국, 충남은 농업을 포기하고 갈 수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현재 고령화 등으로 영농인구는 지속 감소하고 있다. 도가 청년농 육성에 힘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라며 "현재도 많은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농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더 많이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태흠 지사가 충남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면서 충남이 꿈틀대고 있다"라며 "현재 추진 중인 과제들이 완성된다면 더 발전될 충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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