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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전경. |
23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충남 각 시군에서 크고 작은 수산물 관련 축제가 예정돼 있다.
도의 수산물 축제 계획을 살펴보면, 9월엔 보령 무창포 대하전어축제가 열리며, 서천에서 홍원항 자연산 전어, 꽃게 축제가, 서산에선 삼길포 우럭축제가, 홍성에서는 남당항 대하축제가 개최된다.
10월에는 원산도.효자도 머드 붕장어 축제, 서산 뻘낙지 먹물축제, 당진 삽교호 조개구이 축제 등이 예정돼 있다.
해당 축제들은 많은 관광객이 찾는 지역의 대표 수산물 축제다.
하지만 일본 오염수 방류로 인해 축제 운영에 적신호가 켜졌다. 수산물 섭취에 대한 우려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대전에 거주하는 최모(53)씨는 "충남에서 수산물과 관련된 축제가 열리면 가족과 함께 찾아 즐기곤 했었는데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축제를 찾기 꺼려진다"라며 "정부에선 수산물이 안전할 것이라고는 하지만, 방류 이후 완벽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찾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충남관광협회 관계자는 "보령 머드 축제, 대백제전 등을 제외하고는 충남지역 축제 상당수가 수산물 축제고, 많은 관광객이 수산물 축제를 즐기기 위해 충남을 찾는다"라며 "일본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산물 안전 부분은 큰 우려가 없으나, 아무래도 소비 심리는 위축돼 당장의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안전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있기는 하겠으나, 도에서는 위판장 방사능 검사 등을 통해 안전한 수산물만 유통하고 있고,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도에서는 수산물 소비가 위축될 것을 대비해 온·오프라인 소비촉진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충남을 찾는 관광객, 도민들이 저렴하고 신선한 수산물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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