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방류… 충남지역 수산물 축제 타격 받나

  • 정치/행정
  • 충남/내포

日 오염수 방류… 충남지역 수산물 축제 타격 받나

하반기 축제 찾는 관광객 수산물 소비 감소 전망
道 "안심하고 수산물 섭취할 수 있도록 할 것"

  • 승인 2023-08-23 16:23
  • 신문게재 2023-08-24 4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2022091001000671800025391
충남도 전경.
일본 오염수 방류로 인해 충남지역 수산물 축제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안전에 대한 불신감이 커져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소비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23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충남 각 시군에서 크고 작은 수산물 관련 축제가 예정돼 있다.

도의 수산물 축제 계획을 살펴보면, 9월엔 보령 무창포 대하전어축제가 열리며, 서천에서 홍원항 자연산 전어, 꽃게 축제가, 서산에선 삼길포 우럭축제가, 홍성에서는 남당항 대하축제가 개최된다.

10월에는 원산도.효자도 머드 붕장어 축제, 서산 뻘낙지 먹물축제, 당진 삽교호 조개구이 축제 등이 예정돼 있다.



해당 축제들은 많은 관광객이 찾는 지역의 대표 수산물 축제다.

하지만 일본 오염수 방류로 인해 축제 운영에 적신호가 켜졌다. 수산물 섭취에 대한 우려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대전에 거주하는 최모(53)씨는 "충남에서 수산물과 관련된 축제가 열리면 가족과 함께 찾아 즐기곤 했었는데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축제를 찾기 꺼려진다"라며 "정부에선 수산물이 안전할 것이라고는 하지만, 방류 이후 완벽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찾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충남관광협회 관계자는 "보령 머드 축제, 대백제전 등을 제외하고는 충남지역 축제 상당수가 수산물 축제고, 많은 관광객이 수산물 축제를 즐기기 위해 충남을 찾는다"라며 "일본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산물 안전 부분은 큰 우려가 없으나, 아무래도 소비 심리는 위축돼 당장의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안전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있기는 하겠으나, 도에서는 위판장 방사능 검사 등을 통해 안전한 수산물만 유통하고 있고,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도에서는 수산물 소비가 위축될 것을 대비해 온·오프라인 소비촉진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충남을 찾는 관광객, 도민들이 저렴하고 신선한 수산물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경쟁 입찰 조회수 부풀리기 의혹 제기도
  2. [대전다문화] 열대과일의 나라 태국에서 보내는 여름휴가 ? 두리안을 즐기기 전 알아야 할 주의사항
  3.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4. [대전다문화]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
  5. [대전다문화] 7월 17일 '제헌절', 대한민국 헌법이 태어난 날입니다
  1. 한국영상대 학생들, 웹툰·웹소설 마케팅 현장에 뛰어들다
  2. 중·고등학생 수행평가 2학기부턴 진짜 학교에서만 "본래 목적 집중"
  3. [대전다문화] 대전시 가족센터·다문화가족지원센터 7월 프로그램 안내
  4.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5. 더 길어진 여름에…지난해 열대야 발생일수 역대 1위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대통령, 4일 취임 후 첫 대전 방문 ‘타운홀미팅’

이재명 대통령, 4일 취임 후 첫 대전 방문 ‘타운홀미팅’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취임 후 처음으로 대전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민소통 행보 2탄, 충청의 마음을 듣다’를 주제로 타운홀 미팅 시간을 갖는다. 국민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자유롭게 토론과 질문을 하는 자리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비롯해 과학기술인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미팅은 사전에 참석자를 선정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전날인 3일 오후 2시 대통령실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 일정을 공개하고 행사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300여 명을 참석시킨..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요즘 대전에서, 아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초등생이 있다. 청아하고 구성진 트로트 메들리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대전의 트로트 신동 김태웅(10·대전 석교초 4) 군이다. 김 군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건 2년 전 'KBS 전국노래자랑 대전 동구 편'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김 군은 '님이어'라는 노래로 인기상을 받으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중파 TV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 군은 이후 케이블 예능 프로 '신동 가요제'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김 군은 이 무대에서 '엄마꽃'이라는 노래를 애절하게 불러 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