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모임 '뜻깊은'이 예산 부족으로 발달장애인 생활시설 신축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밀알단기보호센터를 방문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사진='뜻깊은' 제공) |
25일 (사)밀알선교단에 따르면, 대전시 중구 안영동에 있는 노후 단기보호센터를 신축하는 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해 올해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곳은 발달장애인 20명이 생활하는 곳으로 지금의 생활시설은 노후화되고 좁아 시설 개선이 시급하다. 이에따라 밀알선교단은 단기보호센터 신축 사업을 수립해 다행히 정부 예산 4억 2000만 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목표한 지상 2층 규모로 완성하기에는 예산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더욱이, 정부 예산의 일몰제 때문에 올해 안에 착공하지 못하면 그나마 확보한 정부 예산도 반납해야 하고, 발달장애인 생활시설 신축은 더욱 어려워진다는 것이 밀알선교단 측의 설명이다. 다행히 준비금 2억 원은 마련된 상태로 민간 기관과 시민을 대상으로 3억6000만 원을 목표로 기부금 모금을 시작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에서 십시일반 모금에 손을 보태고 있다. 대전에서 활동하는 법무사와 감정평가사 등으로 구성된 봉사 모임 '뜻깊은'은 3월 22일 밀알단기보호센터를 방문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봉사 모임 '뜻깊은'은 이승태법무사사무소와 (주)유앤아이감정평가법인, 예교지성회계법인의 대표와 구성원들이 결성해 매달 수익의 일정액을 적립해 기부와 봉사에 집행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밀알선교단 여광조 대표이사는 "발달장애인들이 개선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신축을 준비 중이나 전체 예산의 1/3을 지역사회 도움을 통해 마련해야 해 도움이 절실하다"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