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옥 원장, 시와 산문 경계 넘나드는 산문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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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옥 원장, 시와 산문 경계 넘나드는 산문집 발간

두 번째, ‘그때는 왜 꽃이 꽃인 줄 몰랐을까’
시를 읽는 것 같은 짧은 문장으로 인생 통찰 담아

  • 승인 2024-11-27 09:08
  • 수정 2024-12-11 10:36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권선옥 산문집 표지
나태주 시인은 국문학사상 최고의 산문집으로 평가하는 이태준의 ‘무서록(無序錄)’를 떠올리게 한다고 평했다.
권선옥 논산문화원장이 시와 산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두 번째 산문집 ‘그때는 왜 꽃이 꽃인 줄 몰랐을까’를 발간했다. 이 책은 짧고 간결한 문장으로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권선옥 시인은 1976년 ‘현대시학’ 추천을 받아 시인으로 등단한 이후, 일곱 권의 시집과 시선집, 수필집을 출간했다. 이번 산문집은 일상에서 발견한 지혜를 압축하여 표현한 것으로, 나태주 시인은 이를 이태준의 ‘무서록’을 떠올리게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독자는 책의 앞부분에 나오는 짧은 산문에 의아심을 가지면서 압도될 것이다. 그러면서 천천히 권선옥 시인이 걸어온 차분하지만 세찬 일생의 강물 속으로 안내될 것이다. 그리하여 독자는 모든 물의 어머니인 바다에 이르는 마음의 승리와 쾌재를 만날 것이다. 그래서 글을 읽는 것은 진정한 기쁨의 세상을 이룬다”고 호평했다.

권선옥 논산문화원장
권선옥 시인은 따뜻한 서정시를 지향하며, 정년 후에도 2년마다 작품집을 발간해왔다. 2018년부터는 논산문화원장으로 재임하며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논산문화원을 전국 최우수 문화원으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산문집은 인생을 깊이 있게 살고자 하거나 간결한 문장을 즐기는 독자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권선옥 시인의 새로운 산문집은 독자들에게 인생의 깊이를 더해줄 뿐만 아니라, 문학적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그의 작품은 독자들에게 삶의 지혜와 감동을 전하며, 문학의 경계를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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