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립요양원 추진, 천안시 '적극행정 덕'

  • 전국
  • 천안시

천안시립요양원 추진, 천안시 '적극행정 덕'

- 前 시공사 공사대금 압류, 임금체불 등으로 공사 지연
- 법적분쟁 예상에도 준공지연이 불러올 손해 최소화 의지
- 타 기관과 적극적 소통해 문제 해결

  • 승인 2025-01-16 13:14
  • 수정 2025-01-17 09:18
  • 신문게재 2025-01-17 12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천안시립요양원 건립이 천안시의 적극행정으로 각종 갈등을 해소하면서 늦어도 하반기에는 완공할 예정이다.

16일 시에 따르면 천안시립요양원은 2022년 12월 동남구 목천읍 서흥리에 165억원을 들여 연면적 3925㎡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요양원 입소 인원 85명, 주·야간 보호센터 40명 정원의 요양시설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착공했다.

당초 2023년 12월 완공할 계획이었지만, 시공사가 120억원의 공사대금이 압류돼 인건비·자재비·장비비 등을 체불하면서 공사가 지연됐고, 문제해결 의지 부족과 자금난 악화로 준공 기간까지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에 시는 소송 등 법적 분쟁이 예상됨에도, 준공 지연이 불러올 막대한 인적·물적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적극적인 업무추진으로 중도타절 및 선급금 정산 완료 후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했다.



현재 새로운 시공사와 원만한 합의를 통해 기존 업체와 하도급 계약과 고용승계를 유도하며 유치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앞서 시는 준공처리계약을 지키지 못한 前 시공사에 공사지연에 따른 사업비 증가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등 법적 조치를 취해 재산상 손실액을 회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또 공사가 다시 시작되는 과정에서 천안시는 타 기관과 협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실제 대전지방조달청에 수차례 방문해 사업 계약해지의 타당성을 설명했고, 끈질긴 설득과 협의 끝에 계약해지 통보를 이끌어 냈다.

아울러 공사가 재개된 이후 유치권 문제로 공사 현장 진입이 불가할 정도였지만, 한국농어촌공사 천안지사와 함께 종전 시공사의 불법 점유에 대한 행정대집행과 새로운 진입로 개설했다.

이는 도내 한 지자체 도서관 건립을 맡은 시공사가 자금난으로 인해 기한 내 준공하지 못했고, 계약을 해지했으나 법적 분쟁으로 인해 약 15개월 만에 공사를 재개한 사례와 비교해볼 때 3개월 만에 공사를 재개한 천안시 공무원의 행정력이 돋보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계약된 시공사가 각종 대금 체불 문제를 발생시키면서 공사지연이 됐고, 유치권을 앞세워 직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며 "신속한 공사 재개로 올해 안에 준공돼 시민들의 복지 향상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INS 기밀 유출 있었나… 보안문서 수만 건 다운로드 정황에 수사 의뢰
  2. 수도권 뒤덮은 러브버그…충청권도 확산될까?
  3. [춘하추동]새로운 시작을 향해, 반전하는 생활 습관
  4. 3대 특검에 검사 줄줄이 파견 지역 민생사건 '적체'…대전·천안검찰 4명 공백
  5. aT,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 위해 총력 대응
  1.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세상을 설계하는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2. 김태흠 충남지사 "5개 비전으로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
  3. 사단법인 사랑의 사다리,기획재정부 공익법인 지정
  4. 2025 농촌 재능나눔 대학생 캠프 스타트...농촌 삶의 질 개선 기여
  5. 농협, 'K-라이스페스타'로 쌀 소비 붐 조성

헤드라인 뉴스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경쟁 입찰 조회수 부풀리기 의혹 제기도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경쟁 입찰 조회수 부풀리기 의혹 제기도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상대책위원회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상가 정상 운영을 위한 대전시민 10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대전시에 공청회 개최를 요구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경쟁 입찰 당시 상인 대부분이 삶의 터전을 잃을까 기존보다 많게는 300% 인상된 가격으로 낙찰을 받았는데, 높은 조회수를 통해 조바심을 낼 수밖에 없도록 조작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와 대전참여연대는 2일 대전시청 북문에서 '지속 가능한 중앙로 지하상가 운영을 위한 시민참여 공청회 청구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에서 입찰을 강행한 결과 여..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반석역 3번출구, 버드내초인근 상권 등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반석역 3번출구, 버드내초인근 상권 등

숨겨진 명곡이 재조명받는다. 1990년대 옷 스타일도 다시금 유행이 돌아오기도 한다. 이를 이른바 '역주행'이라 한다. 단순히 음악과 옷에 국한되지 않는다. 상권은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 재차 살아난다. 신규 분양이 되며 세대 수 상승에 인구가 늘기도 하고, 옛 정취와 향수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다시금 상권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역주행 상권이 지역에서 다시금 뜨고 있다. 여러 업종이 새롭게 생기고, 뒤섞여 소비자를 불러 모으며 재차 발전한다. 이미 유명한 상권은 자영업자에게 비싼..

"직원 대부분 반대·이직 동요"…해수부 이전 강행 무리수
"직원 대부분 반대·이직 동요"…해수부 이전 강행 무리수

"해수부 전체 직원의 86%, 20대 이하 직원 31명 중 30명이 반대하고, 이전 강행 시 48%가 다른 부처나 공공기관으로 이직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7월 2일부터 예고한 '해수부 이전 철회'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이날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5동 해수부 정문 앞에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옳지 않은 것은 옳지 않은 것입니다'란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거리로 나섰다. 해수부 이전 철회를 촉구하는 입장을 정부부처 공무원을 넘어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발걸음이다. 그가 해수부 이전에 반대하는 입장은 '지역 이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

  •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