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신년 인터뷰] 송승환 인천 서구의회 의장 “새로운 도약의 길로 힘찬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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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년 인터뷰] 송승환 인천 서구의회 의장 “새로운 도약의 길로 힘찬 전진”

  • 승인 2025-01-23 10:09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의장 신년 인터뷰(2)
인천 서구의회 송승환 의장이 "대내외 환경이 너무나 어려운 상황이지만, 서구와 검단구를 위한 중요한 길목에서 헤매지 않도록 단단하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천 서구의 변화와 도약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행정체제 개편에 맞춰 서구의 새로운 명칭을 찾고 검단구 분구를 위한 준비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2025년은 서구의 미래를 가늠하는 결정적인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9대 서구의회 후반기를 이끄는 송승환(42,더불어민주당) 의장과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서구의회의 지난 성과와 2025년 서구 발전을 위한 계획을 들어본다. 다음은 송승환 의장과 중도일보와의 일문일답이다.

▲먼저,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맞아 인사 말씀을.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 항상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으로 서구의회에 힘을 실어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혼란과 어려움이 구민 여러분의 삶에도 짙은 어둠을 드리우고 있어 새해를 시작하는 마음이 매우 무겁다. 우리 서구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있다. 분구를 통한 새로운 도약의 길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과 함께하는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서구의회 의장으로 후반기 7개월을 이끈 소회는.



제9대 서구의회 후반기도 벌써 7개월이 지났다. 이 기간에 지역 사회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에도 생각지 못한 일이 많이 발생해 너무나 슬프고 안타깝다. 우리 지역만 보더라도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와 공장 밀집 지역 대규모 화재는 구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며 큰 불안감을 안겨주었다. 다행히도 관계 공무원들의 헌신과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서구의회도 집행부와 협력해 사태 수습과 예방 활동에 신속하게 나서 '화재피해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와 '공동주택 화재 예방 및 안전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을 제정해 구민의 일상을 지키고자 노력했다. 이처럼 위기를 극복하는 와중에도 우리 앞에 놓인 분구의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기에 집행부의 정책과 예산을 꼼꼼하게 살폈다. 한마디로 지역 사회의 변화와 발전 속에서 구민의 행복과 일상의 평온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를 깊이 고민했던 시간이었다.

▲인천 군·구의회 의장협의회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감사하게도 인천 군·구의회 의장님들께서 젊은 의장의 열정과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과분한 자리를 맡겨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 인천은 지금 인구 300만을 넘어 계속해서 성장하는 도시이다. 군·구를 관통하는 수많은 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군·구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업들도 많이 있다. 옹진군 의회 이의명 협의회장님을 비롯한 여러 의장님과 두루 소통하며 인천 발전을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

▲서구는 다양한 현안 사항이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서구는 분구라는 큰 변화와 함께 각종 인프라 구축과 앵커시설 확충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일단 진행 중인 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꼼꼼하게 점검하고, 기민하게 대응하겠다. 지난해에도 시공사 문제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은 사례가 있다. 올해에는 더 악화한 경기침체로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집행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새롭게 유치해야 하는 사업에는 구민의 목소리가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무엇보다 우선순위 결정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중요성과 긴급성을 기준으로 가용자원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하고 여기에 국비와 시비 확보를 위해 서구의 구성원들이 원팀으로 나설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

▲2024년 의정활동 주요 성과는.

첫째, 구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본다.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에 유튜브 생방송을 전격 도입해 구민이 체감하는 의정을 펼쳤다.

둘째, 국내외 교육연수 및 의원연구단체 활동을 실질적인 정책 발굴의 장으로 만들었다. 연수 이후에는 후속조치 보고회 및 관계기관 간담회를 개최해 조례 제정 및 정책 실행 방안을 도출했다.

셋째, 책임의정 실현을 위해 제도를 개선했다. 구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사업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기 위해 구정질문을 본회의 기간 내 상시 실시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의원 자유발언 시간을 기존 10분에서 5분으로 줄여 의사진행의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될 수 있도록 했다.

▲제9대 의회의 남은 기간 의정활동 방향은.

첫째, 기본에 충실한 현장 중심 의정활동으로 변화의 시기에도 흔들림 없이 구민의 마음을 담아내는 현장 중심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 둘째, 투명하게 소통하는 열린 의정으로 올해도 실시간으로 함께하며 투명한 소통 의정을 펼치겠다. 의회 활동 및 주요 안건에 대한 정보공개도 철저히 하며 구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셋째, 단단하게 실천하는 책임 의정이다. 책임의정은 의회의 역량과 전문성이 갖추어질 때 가능하다. 새롭게 구성하는 의원연구단체 활동과 국내외 연수를 통해 얻은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마지막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치 의정이다. 지금 우리 서구는 단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걸어가야 한다. 시간은 정해져 있고 목적지도 분명하지만, 그 과정에서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집행부가 기존 사업들을 챙기면서 분구를 준비하는 부담이 크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여기에 더해 외부 환경은 점점 악화하고 있다. 지금은 서구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사람의 지혜와 협력이 필요하다. 서구의회가 그 중심에서 생산적인 공론의 장을 만들고 서구에 필요한 자원이 확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구민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말은.

제9대 서구의회가 이제 1년 반 정도의 임기를 남겨두고 있다. 그중에서 2025년 한 해는 매우 중요하고 결정적인 시간이 될 것이다. 서구의회 스무 명의 의원들은 구민 여러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 지금까지 서구가 걸어온 길을 차분히 돌아보며, 제9대 서구의회를 향한 구민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하는 단단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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