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민 50년 숙원", 국도38호선 해상교량 건립 사업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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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민 50년 숙원", 국도38호선 해상교량 건립 사업 '급물살'

23일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2026~30) 예타 조사 대상사업 선정
예비타당성 조사 올해 하반기 완료, 통과 시 올해 말 최종 계획에 반영
이원-대산 70km에서 2.5km로 줄어, 서해안 국가산업 관광도로망 구축 기대

  • 승인 2025-01-23 17:13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국도38호선 해상교량 건설 가시화 5
'태안군민의 50년 숙원', 국도38호선 이원-대산간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 사업이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포함돼 사업 추진에 급물살을 탔다. 사진은 국도38호선 이원-대산간 해상교량 건설 계획도.


'태안군민의 50년 숙원', 국도38호선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 사업이 급물살을 탄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23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국토교통부가 기획재정부에 요청한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국도38호선 교량 건설 사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예비타당성 조사에 따른 경제성 분석(B/C) 결과가 정부 기준을 통과할 경우 올해 말로 예정된 정부의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국도38호선 해상교량 건립 사업이 반영돼 6만여 군민들의 오랜 숙원 해소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로림만 교량 건설은 바다로 막힌 태안군 이원면 내리 만대항과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해상교량 2.5km와 접속도로 2.8km, 총 연장 5.3km가 건설된다. 예상 사업비는 약 2647억 원으로 건립 시 이원-대산 간 거리가 기존 70km에서 2.5km로 줄어 이동시간이 1시간 30분 이상 단축된다.

군은 해당 사업이 민선7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광개토 대사업의 마지막 퍼즐이 될 것으로 보고 그동안 가세로 군수를 필두로 관계부처인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국토연구원 등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알려왔다.

군은 2021년 6월 교량건설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국도38호선의 국도 승격의 결실을 이뤄냈으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교량 건설의 타당성 및 B/C 재검증에 나서고 예타 면제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한편, 이원면·원북면 주민들도 김태흠 충남도지사에게 면민 4015명의 서명부를 전달해 해상교량 건설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는 올해 하반기 완료되며, 국도38호선 해상교량 건설 사업이 예타를 통과할 경우 기재부 및 부처 간 협의와 도로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 말경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2026~2030)에 반영될 예정이다.

가세로 군수는 "가로림만 교량 건설은 단절된 가로림만을 연결하고 서해안 국가산업 관광도로망을 구축하기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사업"이라며 "단순 경제논리를 벗어나 군민 생존권 확보와 국토 균형개발의 측면에서 사업 추진이 꼭 필요한 만큼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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