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설 연휴 대설·한파 총력 대응…"주민 헌신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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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설 연휴 대설·한파 총력 대응…"주민 헌신 돋보여"

  • 승인 2025-02-03 08:48
  • 수정 2025-02-03 14:30
  • 신문게재 2025-02-04 17면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1) 제설 사진(1)
제설 작업을 하고 있는 김문근 단양군수
단양군이 설 연휴 기간 동안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에 맞서 군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군에 따르면 지난 달 27일부터 30일까지 대설경보와 한파·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발효된 가운데, 단양읍 도담리의 적설량은 25.5cm에 달했으며, 영춘면 하리에서도 15.8cm의 눈이 쌓였다.

이에 군은 28일 오후 1시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도로 관리팀 등 62명을 투입해 주요 도로 및 취약 지역에서 제설작업을 집중적으로 했다. 또한 스마트마을방송과 재해문자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기상 정보를 전달하며 주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각 읍면에서도 주민과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역 공동체의 힘을 발휘했다. 어상천면에서는 수박연구회 김상태 사무장이 522호선 갑산제 구간 6km를 직접 제설하고 고립 차량을 구조해 주민들의 찬사를 받았다. 하진터널 인근에서는 고립 차량을 면사무소 직원들이 밀어 탈출을 돕는 등 위기 상황에서도 감동적인 순간들이 이어졌다.

보도 1) 제설 사진(2)
제설작업를 하고 있는 단양군주민
평동2리 김우영 이장과 유암1리 정철영 이장도 본인 소유의 장비를 활용해 주요 도로와 마을길을 신속히 정비하며 주민 불편을 해소하는 데 앞장섰다. 김문근 단양군수 또한 현장에서 직접 제설작업에 참여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군은 한파로 인한 취약계층의 피해 예방에도 주력했다. 주민복지과는 29일 12가구를 직접 방문해 상담과 안전 점검을 하고, 총 995건의 전화 상담을 통해 주민들의 안전을 세심히 살폈다. 보건의료원은 재난의료 핫라인을 가동해 긴급 상황에 대비했으며, 농업 및 시설물 피해 점검도 병행해 종합적인 대응을 펼쳤다.

김문근 군수는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며 "헌신적으로 도와주신 이장님들과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원 등 모든 주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단양= 이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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