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학 아카이브] 12- '대전팔경가' 악보를 확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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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학 아카이브] 12- '대전팔경가' 악보를 확보하고-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 승인 2025-02-17 17:00
  • 신문게재 2025-02-18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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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팔경 책자 표지. (사진= 박헌오 고문)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체험담을 얘기할 수밖에 없을 때가 있다. 이제 여생에 하고 싶은 세 가지 방향이 있다. 첫째는 어떻게 살아온 날을 정리하느냐이고, 둘째는 어떻게 후세에 유무형의 가치를 남겨주느냐이고, 셋째는 어떻게 여생을 선하게 관리하느냐이다. 누구라도 어떤 것은 자기만 가지고 있는 것이나 자기만 할 수 있는 역할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무형의 자산들을 챙겨 요긴하게 활용할 곳으로 보내줄 수 있으면 큰 보람이다. 문학관, 박물관, 미술관 등은 소중한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성화 기관이므로 작은 자료라도 보내주고, 경험들은 집필해두는 것이다. 그 한 가지로 내 시조로 작곡된 악보가 생각났다. 30여년 전에 나는 대전의 명소를 골라 「대전팔경가」를 창작해서 발표하였는데 맨 먼저 한자이 선생이 국악으로 연주 발표하자 놀라운 효과가 있었다. 당시 홍선기 시장님께서 위원회를 구성해서 '대전팔경'을 공식적으로 탄생시키셨다. 그 후 대전시립합창단에서 연주된 장엄한 곡이 있었다. 시립 합창단에서 평생을 함께한 어떤분이 가지고 있던 악보를 고맙게 찾아냈다. 사소한 사례지만 이 같은 일은 너무나 소중한 일이니 누구나 계속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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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오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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