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동 안골마을 주민들 ‘행정대집행 촉구’ 민원 제기

주민들 660명 ‘행정대집행 절차 촉구’ 연명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 안골마을 불법 건축물에 대한 조속한 행정대집행을 촉구하는 집단 민원이 제기됐다.

19일 연수구에 따르면, 안골마을 주민들은 1월부터 '안골마을 철도공단용지 행정대집행 조속 추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여 이날 현재까지 660명의 주민 연명을 받았다. 이번 서명운동은 안골마을 주민자치위원회와 각 자생단체, 안골마을 주민 등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됐으며, 주민들은 오는 20일 철도공단 측에 연명부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민원서에 "연수구에서 청학동 일원에 안골마을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해서 타 지역에 비해 낙후된 우리 동네가 깨끗이 정비될 것 같아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며 "특히 2025년 3월 도시재생어울림센터를 건립하고 인근 철도용지에 4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만들어 도시미관은 물론 주차난도 해결될 거라 믿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철도공단에서 빠른 시일 내 처리해 줄 것으로 믿고 기다렸지만, 불법시설 철거에 대한 처리가 지연되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주민분들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자 서명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송상화 청학동 주민자치회장은 "불법 건축물에 대한 철도공단의 적극적인 대처가 절실하다"라며 "안골마을의 발전을 위해 행정대집행 절차가 조속히 진행돼 도시재생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철도공단은 청학동 안골마을 입구 철도부지의 무단 점유 건축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하기 위한 사전 예고를 12일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행정대집행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