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영농철 농촌인력난 해소 총력전 펼친다

  • 전국
  • 충북

음성군, 영농철 농촌인력난 해소 총력전 펼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600명 확보, 도시농부 육성 등 다각적 지원
농촌인력지원 상황실 운영, 유관기관 협업 체계 구축

  • 승인 2025-03-11 09:38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1. 음성군, 농촌인력 확보에 '온힘'(1)_계절근로자 교육사진
외국인 계절근로자 교육 사진.
음성군이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심화되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 영농철을 앞두고 종합적인 농촌인력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와 도시농부 육성, 농촌인력지원 상황실 운영 등 다양한 인력 확보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11일 군에 따르면 음성지역 농촌인구는 2019년 1만 5278명에서 2022년 1만 4257명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영농철에는 노동력 수요가 집중되는 반면,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 농촌노임 상승 등으로 인력난이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군은 2025년 상반기 농촌인력 지원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먼저 군은 인력 수요와 공급을 효율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농촌인력지원 상황실을 6월까지 운영한다.

이 상황실은 인력지원을 요청하는 농가에 신속하게 대체인력을 연결해주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한다.

또 군청 홈페이지(On)와 군청·행정복지센터·지역농협(Off)을 통한 농촌일손돕기 알선 창구를 운영해 인력이 필요한 농가와 일손돕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군은 도시의 유휴인력을 농촌 현장에 투입하는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이 사업은 75세 이하 은퇴자, 주부 등을 농업 인력으로 육성해 농촌에 필요한 일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군은 2024년 이 사업을 통해 연인원 총 4147명을 농가에 지원했으며, 연말 폭설피해 당시에는 103농가에 도시농부 600여 명을 투입해 피해 복구에 크게 기여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도 농촌 인력난 해소의 중요한 축이다.

군은 법무부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전년도보다 50여 명이 늘어난 총 600여 명의 계절근로자 배정 인원을 확보했다.

특히 캄보디아, 라오스, 몽골 등 해외 지자체와의 업무협약 체결과 베트남, 필리핀 등의 결혼이민자 가족·친척 초청 등 다양한 방식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경로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이 외에 유관기관과의 협업 체계도 강화한다.

음성농협은 2025년 2월부터 음성읍 소재 농촌인력중개센터에 전담 인력을 배치해 지역 구인 농가와의 중개를 활성화하고 있다.

또 삼성농협은 고령·영세·여성농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농기계를 이용한 이앙, 수확 등 농작업을 대행해 인력수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가 농촌인력난 해소"라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확대와 도시농부 육성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농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호서대' 연극트랙', 국내 최대 구모 연극제서 3관왕
  2. 아산시, 민관협력 활성화 워크숍 개최
  3. 천안법원, 공모해 허위 거래하며 거액 편취한 일당 '징역형'
  4. 충청남도교육청평생교육원, 노인 대상 도서관 체험 수업 진행
  5. 엄소영 천안시의원, 부성1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관련 주민 소통 간담회 개최
  1. 상명대, 라오스서 국제개발협력 가치 실천
  2. 한기대 김태용 교수·서울대·생기원 '고효율 촉매기술' 개발
  3. 천안법원, 음주운전으로 승용차 들이받은 50대 남성 징역형
  4. 천안시의회 드론산업 활성화 연구모임, 세계드론연맹과 글로벌 비전 논의하다
  5. 세종시 '러닝 크루' 급성장...SRT가 선두주자 나선다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충청권 역주행...행정수도 진정성 있나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충청권 역주행...행정수도 진정성 있나

행정수도와 국가균형발전 키워드를 주도해온 더불어민주당이 '해양수산부 이전' 추진 과정에서 강한 반발과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 대선 득표율(49.4%)을 크게 뛰어넘는 60% 대를 넘어서고 있으나 유독 충청권에서만 하락세로 역주행 중이다. 지난 7일 발표된 리얼미터와 여론조사 꽃, 4일 공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충청권은 호남과 인천경기, 서울, 강원, 제주권에 비해 크게 낮은 60%대로 내려앉거나 그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2026년 충청권 지방선..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검찰개혁 끝까지 간다`… 시민토크콘서트 성황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검찰개혁 끝까지 간다'… 시민토크콘서트 성황

조국혁신당 대전시당이 12일 유성문화원에서 '검찰개혁 시민콘서트'를 열어 당원·시민들과 함께 검찰개혁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엔 황운하 시당위원장과 차규근·박은정 의원이 패널로 참여하고, 배수진 변호사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이들은 조국혁신당이 발의한 검찰개혁 5법 공소청법, 중대범죄수사청법, 수사절차법, 형사소송법 개정안·검찰독재 정치보복 진상규명과 피해회복을 위한 특별법 등의 내용과 국회 논의 상황, 향후 입법 일정·전망을 설명했다. 차규근 의원은 "수사절차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통해 검찰의 무차별..

무더위에 수박 한 통 3만원 훌쩍... 농산물 가격 급등세
무더위에 수박 한 통 3만원 훌쩍... 농산물 가격 급등세

여름 무더위가 평소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수박이 한 통에 3만원을 넘어서는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전 수박 평균 소매 가격은 11일 기준 3만 2700원으로, 한 달 전(2만 1877원)보다 49.4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2만 1336원보다 53.26% 오른 수준이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인 2만 1021원보다는 55.56% 인상됐다. 대전 수박 소매 가격은 2일까지만 하더라도 2만 4000원대였으나 4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

  • 물놀이가 즐거운 아이들 물놀이가 즐거운 아이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