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귀농귀촌 도시 부문 11년 연속 브랜드 대상 수상

  • 전국
  • 충북

단양군, 귀농귀촌 도시 부문 11년 연속 브랜드 대상 수상

-체험 중심의 정책 확대… 정착 지속성과 지역사회 통합은 여전히 과제-

  • 승인 2025-04-16 11:26
  • 수정 2025-04-16 14:26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1)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수상 사진(3)
단양군, 귀농귀촌 도시 부문 11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수상
단양군이 '2025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귀농귀촌 도시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11년 연속 수상의 기록을 이어갔다.

군은 브랜드 인지도, 정책 홍보, 도시민 유입 성과 등 다양한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양적 성과와 브랜드 인지도에 비해 정책의 실질적 지속 가능성과 지역사회 통합 문제에 대한 점검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군은 최근 3년간 매년 약 1100명의 귀농귀촌인을 유치해왔다. 천혜의 자연환경에 더해 KTX-이음의 부산 연장 개통으로 수도권뿐 아니라 경남·경북 등 다른 권역에서도의 접근성이 개선되며 이주 선호지로 주목받고 있다.

단양군은 도시민의 초기 이주 부담을 줄이기 위해 1박 2일 단기 체험 '느껴보기', 3개월 간의 '살아보기', 6~12개월 거주 가능한 '귀농인의 집' 등 단계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정착 이후에는 가구 인원에 따라 최대 600만 원의 정착 장려금, 주택 수리비(최대 500만 원) 등을 통해 초기 비용 부담 완화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지원이 단기 유입을 넘어 장기 정착으로 실질적으로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검토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며, 이주민의 자립 기반 마련이나 지역사회와의 관계 형성에 대한 별도 평가 체계는 마련돼 있지 않다.

'귀농귀촌하기 좋은 마을 육성 사업'은 도시민 유치 실적과 마을 내 화합 정도 등을 평가해 최우수 마을에는 1억 원, 우수·장려 마을에는 각각 7천만 원과 5천만 원의 상사업비를 지원한다.

또한, 선배 귀농인의 멘토링 프로그램과 이주민 재능나눔 활동을 통해 정착 이후의 사회적 연결망 형성을 지원한다.

다만 이 같은 실적 중심의 경쟁 구조가 일부 마을 간 과열을 유발하거나 공동체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형식적 운영에 그칠 경우, 정책의 본래 취지인 지속 가능한 정착 환경 조성에는 한계가 생길 수 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단양의 자연과 정서는 도시민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에 충분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도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AI헬스케어부터 전통음식까지… 중소기업들 제품 홍보 '구슬땀'
  2. 국민의힘 대전시당 "이재명 정부, 충청권 철저히 배제"… 이 대통령 방문 전 기자회견
  3.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 후계농업인 미래 위한 헌신 공로 인정받아
  4. 건양대병원, 전 교직원 대상 헌혈 참여 캠페인 전개
  5. 2025 대한민국 중기박람회 부산서 개막 '전국 중소기업 총출동'
  1. 대전시한의사회, 한국조폐공사와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 협약
  2.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3. 중도일보·대전MBC, 2025년 2분기 '목요언론인클럽 이달의 기자상' 수상
  4. 월드비전, 아산시에 1,000만원 냉방용품비 지원
  5. 동구아름다운복지관, 폭염대비 시원한 여름나기 사업 진행

헤드라인 뉴스


대전 온 李대통령 "대전, 前정부 R&D 예산 삭감에 폭격"

대전 온 李대통령 "대전, 前정부 R&D 예산 삭감에 폭격"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민소통 행보, 충청의 마음을 듣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타운홀미팅에서 "우리가 기억하는 박정희 시대에는 성장을 위해 결국 한 쪽으로 (자원을)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고도성장기에는 성장을 위한 자원 배분이 한 쪽으로 몰릴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거의 특권 계급화된 사람들이 생겼다. 이제 이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균형발전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룬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며 "재벌이라고 하는 대기업 군단으로 부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요즘 대전에서, 아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초등생이 있다. 청아하고 구성진 트로트 메들리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대전의 트로트 신동 김태웅(10·대전 석교초 4) 군이다. 김 군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건 2년 전 'KBS 전국노래자랑 대전 동구 편'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김 군은 '님이어'라는 노래로 인기상을 받으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중파 TV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 군은 이후 케이블 예능 프로 '신동 가요제'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김 군은 이 무대에서 '엄마꽃'이라는 노래를 애절하게 불러 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