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항만물류 인재 육성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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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항만물류 인재 육성 나섰다

눈에 보이는 수료율, 보이지 않는 정착률

  • 승인 2025-05-08 16:17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전문인력 양성 교육생 모집
전문인력 양성 교육생 모집<제공=창원시>
경남 창원시는 진해신항 개장에 따른 전문인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항만·물류 분야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022년부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올해는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야드트레일러 면허 취득률 100%, 크레인 기능사 자격 취득률 90% 등 교육 효과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0명 중 15명이 항만·물류 분야에 취업해 75% 취업률을 기록했다.



시는 올해 도비 포함 1억6700만 원의 예산으로 교육 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쿠팡풀필먼트와 협력한 기술인력 양성 사업에서도 30명 중 14명이 취업해 47%의 실적을 냈다.

창원대학교와 경남대학교는 해양수산부의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선정돼 산학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다만, 교육 수료생의 취업률이 일정 수준 이상임에도 '정착률'이나 '장기 고용 유지율'에 대한 데이터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는 단기 성과 중심의 정책이 아닌지 의문을 남긴다.

20명 단위의 교육 규모도 향후 진해신항의 본격 가동 시 수요를 충족하기엔 부족하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스마트 항만을 운영할 인력은 고도화된 기술과 현장 경험을 겸비해야 하기에, 수료만으로 실무 투입이 가능한 수준인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항만 현장 체험과 전문가 특강도 계획돼 있으나, 일회성 체험이 아닌 직업 탐색과 진로 설계로 이어지는 연계 전략은 더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창원시는 이번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단기 교육에서 장기 정착까지 이어지는 인재 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밭을 일궈도, 씨앗이 자라기 위해선 더 깊은 뿌리와 지속적인 물이 필요하다.
창원=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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