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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동참<제공=함안군> |
이번 캠페인은 '아이는 행복하고, 청년은 희망을 키우며, 노인은 보람 있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하자'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오태완 의령군수 지목을 받은 조근제 함안군수는 "현재의 인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사회 여러 기관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군수는 다음 주자로 함안군의회 이만호 의장과 NH농협 함안군지부 신해근 지부장을 지목했다.
군은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대한 내부 인식 개선을 위해 상반기 내 직원 대상 인구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참여는 '구호'와 '사진'에 머문 상징적 이벤트에 가까웠다는 비판도 나온다.
정작 군 자체의 실질적인 인구정책, 청년 유입 방안, 고령층 복지 대응 체계 등은 함께 발표되지 않았다.
슬로건은 화려했지만, 함안이 구체적으로 어떤 위기를 겪고 있고, 무엇을 어떻게 바꾸겠다는 실행 의지는 보이지 않았다.
"행복·희망·보람"이라는 단어는 있었지만, 그 안을 채울 로드맵은 어디에도 없었다.
직원 대상 인구교육 역시 캠페인 성격에 가까워, 행정조직 내부의 정책 역량을 체계화하는 실질 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구 문제는 이미 눈앞의 현실이고, 릴레이는 결코 해법이 될 수 없다.
함안=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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