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동대 학생 100여명이 최근 경북 의성군 단촌면 일대 농촌지역을 찾아 불에 탄 비닐하우스 복구 작업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동대(총장 최도성)가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복구에 힘을 보탰다.
또 산불 이재민 돕기 모금운동을 벌여 마련한 성금 1천여 만원을 포항시에 기탁했다.
한동대 학생 100여 명은 1, 2일 양일간 경북 의성군 단촌면 일대 농촌지역을 찾아 불에 탄 비닐하우스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화재로 손상된 비닐 제거부터 프레임 철거, 새로운 비닐하우스 설치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농민들의 생계 회복을 도왔다.
학생들은 "단순한 일회성 활동이 아닌 농민들의 실제 생계 회복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어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학생은 "피해 현장을 직접 목격하면서 더 큰 책임감을 느꼈고 함께 복구해 나가는 과정에서 진정한 나눔의 가치를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의성군 단촌면 관계자는 "학생들이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와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정숙희 학생처장은 "봉사활동은 우리 학교 핵심 교육 이념인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필요에 지속적으로 응답하는 봉사와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24일에는 포항시청에서 열린 성금 전달식에서 한동대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1316만 원을 경북 산불 피해 복구 성금으로 전달했다.
올해 3월 발생한 산불은 의성을 시작으로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경북 5개 시군으로 확산됐다. 이 불로 1356채의 주택이 전소되고 3만432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특히 농민들의 생계 기반인 비닐하우스 피해가 심각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