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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활력회복 연구회<제공=진주시의회> |
이번 연구회는 청년 인구 감소, 고령화, 정주 여건 저하 등 지역 공동체가 직면한 위기를 점검하고, 진주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 마련을 목표로 한다.
'활력회복'이라는 표현은 경상국립대 송원근 교수가 제시한 개념으로, 지방소멸이라는 부정 프레임에서 벗어나 회복탄력성에 주목한 정책 대안을 담고 있다.
일본의 '지방창생' 개념처럼, 소멸 대응보다 활력 창출에 방점을 찍는다.
연구회는 박재식 의원을 대표로, 윤성관, 강진철, 김형석, 최민국, 최호연, 신서경 의원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오는 11월까지 지역 정주 인프라 개선, 생활인구 확대,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 지역 상생 모델 구축 등 선순환 구조 정착을 위한 연구가 추진된다.
특히 단순한 제안에 그치지 않고 조례 제정 등 입법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실증적 연구 방법도 병행할 계획이다.
정책의 실효성과 현장 적용 가능성까지 고려한 연구 방식이 특징이다.
연구회는 지방의회가 정책 생산자로서의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광역 연계협력 모델 등 거점도시로서 진주의 위상을 재정립할 전략도 병행할 방침이다.
다만 '활력회복'이라는 개념의 지역 현실 적용성, 의회 주도 연구의 실행력 확보 문제는 과제로 남는다.
정책 생산과 입법 성과의 연결고리가 실제로 작동할 수 있을지, 연구 성과가 행정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검증이 필요하다.
정치가 문제를 되풀이하는 언어가 아닌, 해결을 담는 구조로 기능하려면 연구는 논문이 아니라 변화여야 한다.
박재식 의원은 "지방의회 주도의 실천적 연구로 진주시의 미래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도시는 줄어드는 인구보다, 사라지는 희망을 먼저 회복해야 한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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