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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국제인문위크 포스터./광주관광공사 제공 |
19일 광주관광공사에 따르면 28일부터 30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2025 광주국제인문위크'는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 속에서 인류 보편 가치인 민주, 인권,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이를 미래사회와 연결하는 방향을 모색하는 국제 지성 교류의 장이다.
'광주국제인문위크'는 광주관광공사와 (사)광주국제교류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행사로, 올해 처음 개최되며 광주가 지닌 역사적 정신과 AI 실증도시로서의 기술적 미래성이라는 이중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인문학을 통해 기술과 사회의 공존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간 진행되는 본 행사는 기조연설, 전문가 세션, 대담, 인문토크콘서트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개막일인 28일에는 세계적 AI 윤리학자인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 토비 월시(Toby Walsh)교수가 'AI가 인권에 미치는 영향과 국제사회의 대응'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이어지는 대담에서는 이광석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AI 시대에 새롭게 정의되어야 할 인권의 경계를 진단한다.
29일에는 세 가지 주제로 심화 세션이 진행된다.
'AI와 교육의 미래'세션에서는 AI 기반 교육환경의 변화와 인간 중심 교육의 방향성을 논의하며, 'AI와 민주주의'세션에서는 여론조작, 알고리즘 정치 등 기술이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AI와 미래사회' 세션은 기술 발전 속에서 인간의 정체성과 역할을 조명하고, 공생 가능한 사회 구조와 거버넌스를 모색한다.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AI 시대의 인간다움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인문위크 1.0 토크콘서트가 열려, 홍기빈 소장(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장동선 박사(궁금한뇌연구소), 채사장 작가(지적인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등이 강연자로 참여해 다양한 철학적·사회문화적 성찰을 이끈다.
'2025 광주국제인문위크'는 단순한 학술행사를 넘어 미래 사회의 윤리적 방향성과 인간 존엄의 가치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논의하는 사회적 연대와 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중심도시로 진화 중인 광주가 인문적 성찰을 기반으로 도시 정체성을 확장하고 세계와 소통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김진강 광주광역시관광공사 사장은 "AI중심도시 광주의 인문적 전통과 미래 산업 기반을 연결해 세계가 주목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철학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향후 광주국제인문위크를 세계적인 인문 도시 교류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5 G-FESTA'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광주국제인문위크'는 518민주화운동 사적지 방문과 함께 특별한 기념품을 증정하는 스탬프투어를 운영 중이다.
광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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