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우기 대비 자연재난 대비태세 철저해야"

  • 전국
  • 광주/호남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우기 대비 자연재난 대비태세 철저해야"

  • 승인 2025-05-26 15:13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김인중 사장, ‘자연재난 대비태세 점검’나서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26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여름철 농경지 침수 방지 및 시설관리 대책'을 보고받고 있다./한국농어촌공사 제공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26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여름철 농경지 침수 방지 및 시설관리 대책'을 보고받고, 공사의 선제적 예방과 실효성 있는 대비책 마련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농경지·수리시설 피해 사례와 원인 분석, 중장기 재발 방지 대책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김인중 사장은 앞서 취임사에서 "이상기후에도 안정적이고 안전한 농업용수 이용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경영방침에 따라 공사는 농업 기반 시설 전반에 대한 관리 역량을 높이는 한편, 재난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공사는 저수지와 배수장 기능을 사전에 점검함과 동시에 구조적 개선과 수위 관리 등을 통해 여름철 집중호우에도 농업 기반 시설이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와 배수장 등 모든 수리 시설물을 대상으로 분기별 1회 이상 정기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정밀 안전진단과 개보수를 진행한다. 5월 현재, 전국 저수지와 배수장에 대한 사전 점검과 정비를 모두 완료했다.

저수지와 배수장에 대한 성능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저수지는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을 통해 보수·보강하는 한편, 사전 방류 시설과 보조 여수로를 확대 설치해 집중호우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홍수기(6.21.~9.20.) 동안 저수율을 80% 이하로 낮춰 관리할 계획이며, 호우 예보 시 추가로 물을 방류하는 등 저수지 수위도 빈틈없이 관리할 계획이다.

배수장의 경우, 설계기준을 강화하고, 침수 우려가 있는 전기실은 안전한 위치로 이전하며, 노후 펌프는 신규 펌프로 교체하는 등 배수 능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

더불어 농경지 침수 예방을 위한 배수개선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다. 농경지에 배수장과 배수로를 확충하여 원활한 배수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공사는 실시간 상황 감지와 신속한 초동 대응을 바탕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업용 시설에 계측기와 CCTV를 설치하고, 재난 안전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 중이다. 재난 발생 시 긴급 대응팀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며,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는 드론 운용단을 투입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배수장 가동 중 고장이나 파손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전국을 15개 권역으로 나누고 전문업체와 사전 계약을 체결해, 신속한 정비와 보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체계를 갖췄다.

더불어 저수위 상승으로 주민 대피가 필요한 상황에 대비해 자동 알림 체계를 구축했다. 저수지 수위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공사는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시스템에 전파함과 동시에 지자체 담당자와 수리시설 감시원에게 실시간 경보 문자를 전송해 선제적인 주민 대피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또한 공사는 비상 대처 계획을 매년 최신화하고 있으며, 20만 톤 이상 저수지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비상 대처 훈련을 시행하는 등 실전 대응 능력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공사는 앞으로도 이상기후에 적극 대응해, 국민의 안전과 농업인의 안전한 영농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나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구도동 식품공장서 화재…통영대전고속도로 검은연기
  2. 유성복합터미널 공동운영사 막판 협상 단계…서남부터미널·금호고속 컨소시엄
  3. 11월 충청권 3000여 세대 아파트 분양 예정
  4. 대전권 대학 대다수 기숙사비 납부 '현금 일시불'만 가능…학부모 부담 커
  5. 대전교육청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
  1. 김장 필수품, 배추와 무 가격 안정화... 대전 김장 담그기 비용 내려가나
  2.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국 신청률 97.5%… 충청권 4개 시도 평균 웃돌아
  3.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4. 대전대 박물관, 개교 45주년·박물관 개관 41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
  5. 최고 1436% 이자 받아챙긴 40대 대부업자 실형

헤드라인 뉴스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대전과 세종, 충북을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4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정부가 해당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통과는 CTX가 경제성과 정책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의미로 정부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3일 열리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수험생은 8시 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반드시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단 모바일 신분증은 인정되지 않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교육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수험생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을 향해 수능 하루 전인 12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여해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 유의사항을 안내받을 것을 당부했다. 수험표에 기재된 본인의 선택과목을 확인해야 하며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아가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위치를 파악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시험 당..

與野 대표 대전서 맞불…지방선거 앞 충청표심 잡기 사활
與野 대표 대전서 맞불…지방선거 앞 충청표심 잡기 사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약 7개월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잇따라 대전을 찾아 충청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4일 한남대에서 특강을 했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5일 대전시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주재하는 등 충청권에서 여야 대표가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거대 양당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내년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금강벨트에서 기선을 잡기 위한 전략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5일 대전시청에서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국비 확보 현황과 주요 현안을 점검한다.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