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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소태면 가정마을 미나리 양액재배 모습. |
어르신이 보유한 농업 노하우와 솜씨를 결합해 어르신 소일거리를 창출하며 소득을 만들고, 더 나아가 마을 공동체 문화까지 조성하며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2025년 시범 마을로 선정된 소태면 가정마을에서는 농촌 어르신들과 젊은이들이 함께 어르신들의 소일거리 사업화를 위해 미나리, 고구마, 국화를 재배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충청북도농업기술원에서 연구 개발한 미나리 양액재배 기술을 충북 도내 최초로 도입한 점이다.
이 마을에서는 자동 순환 수경재배 시설을 설치하고 미나리 전용 양액을 제조해 활용하는 기술이전을 통해 어르신들이 친환경 재배를 손쉽게 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미나리 수경재배 시설에서 어르신들이 함께 모여 미나리를 다듬고 심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주민 소통의 장이 되며 공동체 문화 조성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이렇게 재배된 친환경 미나리는 향후 로컬푸드 직매장과 농협마트, 온라인 직거래 등 다양한 판매 채널을 통해 유통될 예정이어서 지속적으로 어르신 소일거리 소득화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현재 소태 가정마을에서는 어르신 소일거리 사업 외에도 마을 체육시설 조성, 공동주방과 입식 시설, 음향시설 개선을 통해 어르신들의 편의를 높였다.
아울러 풍물단 운영을 통해 주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더하고 있어 종합적인 복지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농촌 어르신들이 주체가 되어 삶의 활력과 자긍심을 되찾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복지 향상과 소일거리를 통한 소득 창출을 적극 지원해 활력 있는 노년 생활을 보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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