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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청 민원실. |
저시력자와 노년층을 배려한 큰 글자 키보드 도입부터 지역작가 작품 전시까지, 민원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문화 향유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혁신적인 변화가 눈길을 끈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번 환경 개선은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친절하고 따뜻한 민원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 개선 사항으로는 큰 글자 키보드 비치, 지역작가 작품 전시 공간 상시 운영, 민원창구 안전 가림막 원형 개구부 설치, 셀프혈당 체험 공간 마련 등이 있다.
가장 주목받는 변화는 정보 접근성 개선이다.
새로 도입된 큰 글자 키보드는 기존 대비 글자가 2배 이상 크고 굵은 글씨체로 설계돼 저시력자와 노년층 민원인의 시인성을 대폭 높였다.
또 시민의 정서적 안정과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민원실에 그림, 조각, 공예 등 다양한 지역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도 새롭게 마련됐다.
이 공간에는 정기적으로 지역 예술인의 작품이 전시돼 시민들에게 문화 감동과 휴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투명 안전 가림막의 한계도 개선됐다.
감염병 예방에는 효과적이었지만 음성 전달이 어려워 고령자와 청각장애인에게 의사소통의 불편을 초래했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직경 10㎝ 내외의 원형 개구부를 설치해 음성 전달이 원활하도록 조치했다.
조명란 민원봉사과장은 "민원실은 단순히 민원을 처리하는 공간을 넘어 시민 누구나 신뢰하고 편하게 방문하는 열린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행정서비스를 개선하고, 민원실에 문화 및 복지 요소도 확대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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