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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영 전교조 전북지부장이 지난 27일 민주노총 조합원 자녀에게 지급될 장학증서를 민주노총 전북본부장에게 전달하고 있다./전교조 전북지부 제공 |
이번 장학금은 조합원 추천을 받은 어려운 환경의 학생 10명, 그리고 지역 노동조합 및 시민사회단체의 추천을 받은 장기 투쟁 가정의 자녀 6명, 총 16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알트론 지회 임금 체불 투쟁으로 오랜 기간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 자녀 4명도 대상에 포함됐다.
장학금은 2010년 조전혁 당시 새누리당 의원의 전교조 조합원 명단 불법 공개 사건과 관련해, 법원의 손해배상 판결로 지급받은 금액을 기금으로 조성한 것이다. 전교조는 억압의 결과를 연대와 희망의 가치로 되돌려주는 이 기금을 통해 매년 장학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오도영 전교조 전북지부장은 "이번 장학금은 우리 조합원 선생님들이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으로 정성껏 추천해 주신 덕분에 가능했다. 장학금에 담긴 따뜻한 마음과 연대의 의미가 학생들에게 전해져,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희망으로 성장해 나가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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