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취임3주년 ‘광명’ 미래 100년 먹거리 마련

  • 전국
  • 수도권

박승원 광명시장, 취임3주년 ‘광명’ 미래 100년 먹거리 마련

-“공약평가단 평가에서 3년간 SA 등급을 받아 시민과의 약속한 이행률이 92%”

  • 승인 2025-07-10 17:19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박승원 광명시장, 취임3주년 100년 먹거리 마련
박승원 광명시장이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광명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도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삼철)
박승원 광명시장이 10일 취임3주년을 맞아 '광명' 미래 100년 먹거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박승원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명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도시 비전을 '글로벌 문화 수도'로 제시하며, 핵심 거점으로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제2예술의전당과 같이 문화복합시설 기능을 갖춘 'K-팝 아레나'를 유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언급했다.

또한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히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올해 광명사랑화폐(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5000억 원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박 시장은 "광명시는 개청 이래 3기 신도시 개발이라는 가장 큰 변화의 중심을 지나고 있으며, 이는 자족가능한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문화 수도'라는 비전에 부합하도록 K-팝 아레나를 비롯한 문화·예술·체육 인프라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도심공항터미널이 있는 KTX광명역을 비롯해 광명시흥선,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GTX-D, GTX-G(송우포천선), 수원~광명, 광명~서울 고속도로 등 우수한 광역교통망을 갖출 예정이다. 이러한 뛰어난 접근성을 기반으로 국내외 관람객을 적극 유치해 수도권 서남부권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할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K-팝 아레나'를 거점으로 문화 집적 산업을 본격 육성해, 광명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아레나 유치를 통해 관광·소비·콘텐츠 산업 활성화는 물론, 새로운 일자리 창출, 지역 상권 활성화, 기업 투자유치 등 다양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글로벌 공연과 대규모 국제 행사가 가능한 인프라가 갖춰지면 광명시의 도시 브랜드 가치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이재명 정부가 민생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역경제 회복에 나선 만큼, 지방정부도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광명사랑화폐를 대폭 확대 발행해 지역 골목경제를 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피력했다.

시의 2025년 광명사랑화폐 발행 목표액은 당초 1200억 원이었으나, 이를 약 4배 수준인 5000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민생경제의 조속한 회복을 위한 의지가 반영된 조치이다.

아울러 이날 박 시장은 도시의 성장과 발전을 넘어 시민이 주인이 되는 '광명3.0 시민주권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약 40년 전 광명시가 태동한 1.0시대를 지나 도시개발을 중심으로 한 변화와 성장의 2.0시대를 넘어, 시민의 뜻과 참여가 정책이 되고 시민이 진정한 주권자가 되는 3.0 시민주권시대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다.

박 시장은 3주년 기념사를 통해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광명의 경쟁력은 시민이 주권자로서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상생의 가치에서 시작된다"며 "모든 정책의 중심에 시민을 두고, 시민의 참여와 연대로 시정을 추진해 온 만큼, 앞으로도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광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탄탄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지속가능한 도시를 향한 한결같은 정책...시민 성장으로 이어져

실제 광명시는 민선7·8기 동안 일관되게 시민 중심 시정을 펼치며 도시의 포용력, 회복력을 높이고 공동체를 살리는 정책에 집중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였다.

이러한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정책은 자치분권, 평생학습, 탄소중립, 자원순환, 사회적경제, 정원도시 등 여섯 가지로, 광명시는 이를 중심으로 정책의 연속성과 체계를 강화해 왔다.

먼저 자치분권은 시민의 참여를 바탕으로 한 모든 정책의 중심축이다. 시는 500인 원탁토론회, 주민세 마을사업, 주민총회 등을 통해 시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결정하는 자치 거버넌스를 실현하며 시민참여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시민참여를 뒷받침하기 위해 체계적인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 역량을 키워왔다. 평생학습 통합플랫폼 '광명e지'의 월평균 이용자는 15배 이상 증가해 매달 31만여 명이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으며, 지역을 변화시킬 시민 리더를 양성하는 광명자치대학은 유네스코 ESD(지속가능발전) 공식 프로젝트 인증을 받고 UN대학 RCE 어워드 우수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등 세계에서 주목하는 시민 학습 모델이 됐다.

특히, 2023년 전국 최초 평생학습지원금 조례를 제정하고, 50대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지원금을 지급해 학습 기회를 넓혀 '성장하는 시민'의 기반을 다졌다.

이렇게 성장한 시민들은 탄소중립, 자원순환, 사회적경제 등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가치를 일상에서 실천하고 있다.

1만 4000여 명의 시민이 '1.5°C 기후의병'으로 참여해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이어가고 있으며, 광명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대형 생활폐기물 자원화 100% 실현', '폐가전 맞춤형 무상수거', '대형폐기물 전문선별장 운영 등 자원순환경제 체계'에도 시민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한 모두가 잘 사는 사람 중심 착한 경제를 위한 사회적경제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해 왔다. 사회적경제센터를 중심으로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과 자립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왔으며, 그 결과 사회적경제기업 수는 2019년 86개에서 2024년 180개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연간 매출액도 290억 원 규모로 성장하며 지역경제의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원도시 속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 광명시의 정책적 목표다. 시는 지난 6월 '삶이 예술이 되는 곳, 정원도시 광명'을 비전으로 선포하고, 시민 주도의 정원문화 확산과 도시 전역의 정원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2022년 시민정원사 양성을 시작해 현재 170여 명이 이론 과정을 수료했고, 이 중 55명이 시민정원사로 활동하며 도시를 자연으로 물들이고 있다.

더 나아가 시는 안양천을 수도권 대표 국가정원으로 만들어 궁극적으로 정원이 시민의 일자리가 되고, 문화의 터전이 되도록 만들고자 한다.

이런 한결같은 지속가능 정책 추진의 결과로 지난 6월 광명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정 만족도 조사에서 민선7·8기 7년 중 최고 만족도(85.7%)를 기록했다. 또한 지역화폐(85.4%), 민생안정지원금(80%), 평생학습(74.2%), 정원도시(71.1%) 등 관련 정책에 시민들이 높은 체감도를 보이며 시민사회에 지난 7년 간의 정책 일관성이 시민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혁신·성장·상생의 가치 실현...시민의 자부심 되는 지속가능발전 도시 만들 것

박 시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 '혁신-혁신경제', '성장-전략적 도시성장', '상생-지속가능한 상생의 가치 실현'에 더욱 매진해, 시민이 중심이 되는, 모두가 잘사는 도시를 실현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강조했다.

우선 경제의 기초인 민생경제를 최우선으로 확실하게 챙기고, 지역경제의 원동력이 될 사회적경제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에서 창출된 부가 다시 지역 내로 재투자되는 '지역 자산화 모델'을 구축해 경제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내놓았다.

또한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친환경 기술 등 광명시 특화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략적인 투자 유치에 나선다. 이를 뒷받침할 조직으로 '투자유치과'를 신설하고,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끝까지 추진해 광명의 혁신경제를 이끌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광명시 전체 면적의 42%에서 3기 신도시 개발과 재개발·재건축 등 대규모 도시개발이 추진 중인 만큼, 전략적 균형발전을 위한 도시성장 기반 조성에도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서울 방면으로 4개의 직결도로 신설이 예정되어 있고, 월곶판교선과 신안산선은 현재 공사 중이다. 수색~광명 고속철도는 기본계획 수립을 마치는 대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광명시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신천~하안~신림선과 GTX-D, GTX-G(송우포천선) 노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과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 등 국가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해당 노선은 동부권 연결을 보완해 광명시 전역을 잇는 순환철도망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안동 국유지에는 청년의 창업과 주거를 아우르는 청년 혁신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며, KTX 광명역세권은 철도교통 거점이라는 입지를 바탕으로 산업·경제활동의 중심지로 복합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체계적으로 추진해 구도심과 신도심 간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루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특히 박승원 시장은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광명의 경쟁력은 지속가능한 상생의 가치에서 시작해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박 시장은 "민선7·8기 일관되게 추진해 온 자치분권, 평생학습, 탄소중립, 자원순환, 사회적경제, 정원도시 등 광명시 핵심 지속가능 정책은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시민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잘사는 지속가능발전 도시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두발언에서 박승원 광명시장은 "30대부터 시민운동 하면서 광명시민에게 돌아갈 혜택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 광명시를 글로벌 문화수도로 만들 계획"이라며 "임오경 국회의원과 맞손을 잡고 3기 신도시를 함께 준비하겠다. 이재명 정부가 국민주권 정부를 주장하듯이 광명시도 같은 방향을 위해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명시를 시민이 직접 주도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 시민들이 직접 모여 의회를 구성한 형태를 제공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공약평가단 평가에서 3년간 SA 등급을 받아 시민과의 약속한 이행률이 92%이다. 1년동안 나머지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만약 3선 하면 광역 유치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광명=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A대기업서 질소가스 누출로 3명 부상
  2. 천안김안과 천안역본점, 운동선수 등을 위한 '새빛' 선사
  3.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4. ‘몸짱을 위해’
  5. 내년 최저임금 1만320원 지역 노사 엇갈린 반응… 노동계 "실망·우려" vs 경영계 "절충·수용"
  1. 대전상의-대전조달청, 공공조달제도 설명회 성료
  2. 성추행 유죄받은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 촉구에 의회 "판단 후 결정"
  3. "시설 아동에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시설 제공"
  4. 김민숙, 뇌병변장애인 맞춤 지원정책 모색… "정책 실현 적극 뒷받침"
  5. 회덕농협-NH누리봉사단, 포도농가 일손 돕기 나서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국론분열을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권 초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등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 속 민생과 경제 회생을 위해 국민 통합이 중차대한 시기임에도 되려 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론화 절차 없이 해수부 탈(脫) 세종만 서두를 뿐 특별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구체적 로드맵 발표는 없어 충청 지역민의 박탈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10일 이전 청사로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과 협성타워 두 곳을 임차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건물 모두..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2012년 세종시 출범 전·후 '행정구역은 세종시, 소유권은 충남도'에 있는 애매한 상황을 해결하지 못해 7월 폐원한 금강수목원. 그동안 중앙정부와 세종시, 충남도 모두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어정쩡한 상태를 유지한 탓이다. 국·시비 매칭 방식으로 중부권 최대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었으나 그 기회를 모두 놓쳤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인접한 입지의 금남면인 만큼, 금강수목원 주변을 신도시로 편입해 '행복도시 특별회계'로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제안이 나왔다.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산자중기위, 세종 갑)은 7..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전국 부동산신탁사 부실 문제가 시한폭탄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토지신탁 계약 체결을 조건으로 뒷돈을 받은 부동산신탁회사 법인의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4부는 모 부동산신탁 대전지점 차장 A(38)씨와 대전지점장 B(44)씨 그리고 대전지점 과장 C(3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수재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시행사 대표 D(60)씨를 특경법위반(증재등)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 부동산 신탁사 대전지점 차장으로 지내던 2020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시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