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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김희정 의원실 제공 |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부산 연제구, 한일의원연맹 사회문화위원회 위원장 대리)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제45회 한일의원연맹 사회문화위원회 회의에서 자신이 주제발표한 일본 조세이 탄광 유해 발굴 문제와 사도광산의 역사 문제가 이번 총회 합의문에 처음으로 반영됐다고 밝혔다.
특히 조세이 탄광 관련 의제는 연맹 회의에서 최초로 공식 제기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의 조선인 강제노역 사실을 부정하면서 한일 간 역사 화해 문제는 정부 대 정부, 국회 대 국회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한일 문화·영상 교류 확대, 조선통신사 연구 촉진, 한국인 B·C급 전범 명예회복 노력 등 다섯 가지 협력 과제를 제안했다. 주요 내용에는 조세이 탄광·사도광산의 역사적 진실 규명과 인도주의 협력이 포함됐다.
△ 조세이 탄광 유해 발굴 문제, 한일의원연맹 회의 '최초 공식 제안'
김 의원은 주제발표에서 조세이 탄광 본갱도 입구에서 인양된 4구의 인골에 대해 유해가 한국인과 일본인 모두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인도주의적 협력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국회가 공동으로 DNA 정보 공유와 신원 확인 절차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의제를 다룬 일본측 후쿠시마 미즈호 의원과 타무라 타까아끼 의원 등도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했다.
김 의원은 조세이 탄광 문제 제기가 연맹 회의에서 처음으로 공식 제기된 사안이라며 "일본 여당을 제외한 일본 국회의원 다수가 이 문제의 인도적 해결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사도광산 문제, 연맹 합의문에 조세이 탄광 문제와 함께 '처음' 반영
김 의원은 "그동안 일본 측의 진정성 있는 논의가 어렵던 사도광산 문제가 올해 처음으로 연맹 합의문에 공식 반영된 것은 매우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일본 정부가 약속한 '전체 역사 반영'과 '모든 노동자를 위한 추도식'이 충분히 이행되지 않은 만큼, 양국 국회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이행을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 두 문제가 공식 의제가 아니었음에도 분과위원회 논의를 거쳐 최종 건의문에 직접 반영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문제는 과거사 공방이 아니라 인권·진실·인도주의라는 보편 가치의 회복 문제"라며 "한일 양국이 역사적 책임을 공유하는 파트너로서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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