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동사진관] 다시보는 충청의 역사적 순간 : ④ 93대전엑스포

[오류동사진관] 다시보는 충청의 역사적 순간 : ④ 93대전엑스포

제4편 대전엑스포의 상징들

  • 승인 2021-08-26 16:59
  • 수정 2021-09-02 14:23
  • 이성희 기자이성희 기자
컷-오류동사진관

 

 

 

 

 

93대전엑스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마스코트인 꿈돌이다. 과학과 산업의 발전을 통한 미래상을 제시하고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아기 외계인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엑스포37
대전엑스포의 마스코트인 꿈돌이와 한빛탑의 모습.
꿈돌이의 성별은 남성이고 분홍색의 꿈순이라는 여성 짝꿍도 있었다. 당시 꿈돌이의 인기는 대단했다. 기념품점은 꿈돌이가 새겨진 기념품을 사려는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고 주요 포인트마다 설치된 꿈돌이와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엑스포43
꿈돌이동산 개막식에도 참석한 꿈돌이와 꿈순이.
다양한 캐릭터와 마스코트가 등장하며 아이들의 슈퍼스타였던 꿈돌이는 잊혀져갔다. 그나마 엑스포장에 세워져 명색을 유지하던 모습도 엑스포 재창조사업이 시작되며 2014년 10월 철거돼 지금은 한빛탑에서 볼 수 있다.



20141022-엑스포과학공원 철거1
2014년 10월 엑스포 재창조사업에 의해 서문에 있던 꿈돌이가 철거되는 모습. 뒤로 서문의 상징이 보인다.
그런 꿈돌이가 다시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마스코트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그동안 잊고 지내던 시민들의 향수를 자극, 각종 굿즈와 이모티콘으로 재탄생했다. 하지만 반짝 인기가 아닌 옛날의 영광을 다시 되찾기 위해선 저작권을 보유한 대전마케팅공사와 시민들의 더 많은 관심과 아이디어가 필요한 실정이다.

엑스포45
남문쪽에 세워져 있던 꿈돌이 조형물.
높이 93m의 첨성대 모양을 기초로 한 엑스포의 또 다른 상징물인 한빛탑은 30여 년이 돼가지만 아직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



엑스포46
높이 93m를 자랑하는 대전엑스포의 또 다른 상징물 한빛탑.
위로 갈수록 뾰족한 모양을 나타내며 중간에 둥근 도넛을 끼운 모양인데 이 곳에 올라가면 대전 전망을 볼 수가 있다.

엑스포56
전망대까지는 엘리베이터를 타야지 올라갈 수 있었다. 당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러주던 도우미의 모습도 보인다.
1층에서 전망대까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는데 올라가는 동안 우주세계를 구경할 수 있다. 지금은 코로나 시국에 많은 사람이 찾지 않아 한가히 구경할 수 있지만 93년에는 그야말로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며 조금이라도 늦게 입장하면 관람을 포기할 정도였다. 엑스포다리와 더불어 대전을 상징하는 건축물로 남아 있다.

엑스포53
전망대 내부의 모습. 발 아래 투명창을 설치해 관람객의 긴장감을 유발시켰다.

엑스포58
한빛탑 기념품을 팔던 기념품점.
엑스포52
한빛탑의 야경 모습.
엑스포다리는 대전엑스포가 진행되는 동안 남문을 통해 입장한 관람객들이 가장 먼저 봤던 엑스포의 상징이었다.

엑스포55
남문을 통해 입장하면 가장 먼저 건너게 되고 구경하게 되는 엑스포다리.
갑천 위에 설치된 엑스포다리는 순수 보행 다리로 아치도장, 교량상판 방수도장, 보도 우드데크 설치 등 다리보행 환경개선을 통해 걷고 싶은 다리로 설치돼 있다.

엑스포48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엑스포다리의 모습.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 1월1일11시11분11초에 맨몸마라톤이 진행되던 곳이기도 하다. 야간에 다리 점등 시 야경이 아름다워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출사를 나오기도 하며 운동을 하는 시민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엑스포54
93년 당시 갑천과 엑스포다리의 모습.

엑스포 야경
엑스포다리와 인근의 야경 모습. 사진작가들에게 인기가 있다.
다음 편부터는 대전엑스포의 전시관을 소개하기로 한다. 이성희 기자 token7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동래구, 제3회 온천천 빛 축제 개최
  2. 김포시농기계임대사업소, 노후농기계 불용품 매각
  3. 상명대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 개최
  4. 천안 벽산 블루밍 파크포레, 사업계획 승인 및 도급계약 모두 마쳐
  5. 천안시보건소, '생명존중 안심마을' 4곳 지정
  1. 한기대 STEP, '열정 가득' 온라인 서포터즈 3기 출범
  2. 나사렛대, 기아자동차 정주훈 상무 초청 '경영인의 날' 성료
  3. 충남창경센터, 'The Future with AX Forum' 개최
  4. 한기대, 충남경제정책 경연대회 우수상·장려상
  5. 천안문화재단,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 재창작 공연 개최

헤드라인 뉴스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을 운영할 주체가 최근 결정되면서 대전 시민들의 고속·시외버스 운송체계가 동구 용전동과 유성구 구암동의 두 개의 복합터미널의 양강 체계로 전환될 전망이다. 대전교통공사는 11월 19일 주식회사 루시드 및 금호고속주식회사와 유성복합터미널의 공동운영사로 결정하고 5년에 추가 5년 연장 가능한 계약을 체결했다. 유성복합터미널은 2010년부터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으로 4차례 추진했으나 모두 실패하고, 2020년 대전시의 공영개발로 전환됐다. 시가 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버스 15대가 동시에 승객을 승하차하는 플랫폼을 갖추고..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말부터 전국에서 누리호 관련 행사가 진행되며 4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분위기가 고양되고 있다. 23일 우주항공청·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27일 오전 12시 54분에서 1시 1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발사 예비 기간은 이날부터 12월 4일까지며 이 기간 중 누리호 4차 발사가 진행된다. 이번 발사는 기존과 달리 늦은 시간 진행된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기의 궤도 진입을 고려한 시간이다...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름값은 고유가 행진을 이어가 주목된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고환율로 인한 원유 수입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주간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25.80원 오른 1729.72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38.54원 오른 1636.57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은 4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내 기름값도 10월 넷째 주를 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