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6. 대전 중구 대흥동 네일숍

  • 경제/과학
  • 지역상권분석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6. 대전 중구 대흥동 네일숍

대흥동 상권 내 네일숍 2024년 6월 기준 8곳
월평균 매출 268만원, 대전 평균보다 높아
여성 매출이 압도적... 40대 여성 타겟 포인트

  • 승인 2024-11-07 16:30
  • 신문게재 2024-11-08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대흥동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을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해봤다. <편집자 주>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16. 대전 중구 대흥동 네일숍





가지런히 정돈된 손톱은 그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한다. 아무리 멋진 옷과 머리로 치장한다 한들 손톱이 지저분하거나 정리되지 않으면 깔끔한 인상을 남길 수 없다. 다듬어진 손톱은 기분 전환에도 그만이다. 직장인 박 모(46) 씨는 이런 손톱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자신의 손톱은 기본이고, 남편과 직장 동료들도 박 씨의 실력으로 깔끔함을 유지 중이다. 그는 손톱 하나만큼은 남들보다 뛰어나다 생각한다. 제2의 삶을 네일숍으로 이루고 싶다. 그러나 현재 직장만큼 월급이 나오는지, 유동인구는 어떤지 궁금하다. 그의 궁금증을 풀어보자.



▲경쟁자는 얼마나=박 씨가 원하는 대전 중구 대흥동 네일숍은 2024년 6월 기준 8곳이다. 반경 1km 내 49곳, 중구 전체로는 109곳이다. 대전 전체로 놓고 봤을 땐 849곳이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땐 9곳에서 1곳 줄어든 상태로, 한 번 자리를 잡고 시작하면 업력을 이어가기에 충분한 곳으로 분석된다. 크게 자본이 들어가지 않는 업종이지만, 업소 수가 크게 줄거나 늘어나지 않는 건 그만큼 탄탄하다는 뜻이다. 또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상권이다 보니 소비자들을 잘 공략한다면 그가 원하는 제2의 삶을 네일숍에서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소 수 추이는 업종에 대한 시장의 선호도를 반영하는 만큼 창업 의사결정이나 업소운영 기간 결정 시 참고 자료로 활용한다.





▲매출은=박 씨가 가장 궁금한 매출은 대흥동 상권 내 2024년 8월 기준 월평균 268만원이다. 1년 전 197만원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5월 137만원에서 6월 174만원, 7월 243만원으로 매월 매출이 오름세를 보인다. 해당 상권 매출은 다른 곳보다 평균치가 높은 편이다. 반경 1km 월평균 매출액은 170만원, 중구 전체는 171만원이다. 대전 전체로 놓고 봤을 때도 174만원으로 해당 상권은 평균치 이상의 매출을 나타낸다. 매출은 주중엔 금요일이 165만원으로 가장 높게 발생했다. 이어 목요일 54만원, 화요일 17만원, 월요일 5만원, 수요일 1만원 순이다. 주말엔 토요일이 13만원, 일요일은 12만원으로 나타났다. 주중 매출의 비중이 높다면 주말엔 매출이 별로 발생하지 않는 직장인·근로자 중심으로 소비가 주로 이뤄진다고 볼 수 있으며 주말 매출의 비중이 높다면 주말에 외지에서 찾아오는 소비자들의 소비가 중심이 된다 볼 수 있다.



▲주요 고객층과 방문 시간대는=주요 고객층은 네일숍 업종 특성상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여성 매출액은 월평균 250만원으로, 남성이 17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월등한 차이다. 연령대 별로는 40대가 127만원으로 주된 고객층이었다. 이어 50대 57만원, 60대 이상 69만원, 20대 14만원 등이다. 시간대는 오후 2시부터 5시가 169만원의 매출이 나오며 가장 많이 소비자가 몰리는 시간이었고, 오후 5시부터 9시 69만원, 오후 9시부터 밤 12시 15만원,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14만원 순이다. 성별·연령대별 매출 비율은 선택 상권과 업종을 주로 이용하는 타겟 고객층을 의미한다. 주 타겟고객의 성별과 연령을 고려해 서비스 전략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40대 여성을 주요 고객층으로 잡고, 매출이 저조한 다른 연령층까지 고루 섭렵할 수 있다면 긍정적인 업소 운영으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잠재적 고객인 유동인구는=잠재적 고객으로 분류되는 유동인구는 대전 중구 대흥동 상권의 경우 2024년 8월 3만 4060명으로, 1년 전(5만 2082명)보다 확연하게 내려앉은 상태다. 2024년 6월 2만 9901명으로 3만명대가 무너진 이후 7월 3만 1338명에서 현재까지 점진적으로 유동인구가 회복 중이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9424명으로 가장 높았고, 50대 6611명, 40대 6009명, 20대 5470명, 30대 4337명, 10대 2211명 순이다. 유동인구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모두 3만명대를 유지했으며, 일요일이 유일하게 2만 5429명으로 낮았다. 상권 내 주거인구는 2225명이었으며, 여성의 비율은 50.6%로 남녀 비율이 비슷했다. 주거인구는 해당 상권의 잠재적 구매력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로 자신의 비즈니스와 맞는 고객의 성별과 연령대가 많은 상권에서 영업을 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하다. 박 씨의 네일숍 창업에 도움이 됐길 바란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2.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3. 정부 유류세 인하조치 이달 말 종료 "기름 가득 채우세요"
  4. '경기도 광역교통망 개선-철도망 중심’ 국회 토론회
  5.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안전지식 체득하는 시간되길"
  1. 2025년 한국수어통역방송 품질 향상 종합 세미나
  2.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안전지식 마음껏 뽐내길"
  3.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학년을 뛰어넘은 집중력… 15개 시군 안전지식 최강자들 치열한 접전
  4.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중도일보 사장 "여러분들은 이미 안전지식 챔피언"
  5. 손소리복지관.우송&굿모닝보청기, 청각장애인 청력 지원 위한 업무협약 체결

헤드라인 뉴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대전 충남 통합이 내년 지방선거 승패를 결정짓는 여야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엇박자 행보가 우려되고 있다. 애초 통합론을 처음 들고나온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등은 이슈 선점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초당적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수 야당 지도부는 찬성도 반대도 아닌 밋밋한 스탠스로 일관하면서 정부 여당 때리기에만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통일교 게이트를 덮으려는 이슈 전환용은 아닌지, 대통령이 관권선거에 시동을 거는 것은 아..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대표 스포츠 스타인 한화이글스 류현진 선수·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와 꿈씨패밀리의 콜라보 굿즈가 23일 출시된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류현진 선수와 오상욱 선수의 소속사, 대전관광공사, 대전디자인진흥원과 함께 '류현진·오상욱×꿈씨패밀리 굿즈 공동브랜딩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전디자인진흥원이 선수별 품목 디자인을 완성했고, 대전관광공사가 제작과 유통, 판매를 맡았다. "우주올림픽 준비 대작전! 꿈씨패밀리 지구 특훈 모험!"이라는 스토리텔링으로, 각 캐릭터는 선수 특유의 귀여움과 훈훈..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모두가 만드는 미래'가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최종 당선작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관련한 진행 상황과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공모는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상욱. 이하 LH)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당선작은 행복도시의 자연 경관을 우리 고유의 풍경인 '산수(山水)'로 해석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적 풍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특징은 △국가상징구역을 관통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