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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부산시 제공 |
계약심사는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자 시·구·군 및 부산교통공사 등의 발주부서와 사전 협의해 공사의 실효성 및 표준품셈 적용 등의 적정성을 심사해 예산을 절감하는 제도다.
시는 지난해 1579건의 1조1333억원을 사전 계약심사해 399억원을 절감했다. 전년 대비 44%(122억원)가 증가된 절감액이다.
계약심사 절감 주요 사례를 보면 공영주차장 건립 3개 사업의 경우 1구 충전 잭이 부착된 전기차충전시설을 2구 전기차충전시설로 변경해 충전시설을 반으로 줄이고 충전주차면수는 그대로 유지해 공사비의 8%(12억4000만원)를 절감했고 유지관리비도 줄일 수 있게 됐다.
케이블 교체공사의 경우 인력으로 케이블을 교체하려는 것을 기계 시공으로 개선해 작업의 효율성을 높였고, 노무비를 줄여 도급공사비의 29.3%(3억1000만원)를 절감했다.
리모델링 공사는 관련된 재료비에 포함된 사급 물품을 관급자재로 변경해 일반관리비 및 경비 등의 항목에서 2억5000만원의 예산을 아꼈다.
하수관로 신설 사업 등 4건은 용역비에 측량 관련 비용이 계산됐으나 이미 측량된 공공기준점 활용을 제시해 사업비의 13.6%인 2억2000만원의 측량비를 감액했다.
이외에도 부실시공 방지를 위해 심사 시 누락 또는 과소 설계된 물량을 바로 잡았으며 재해예방기술지도비 및 산업안전보건비 반영 등을 권고해 안전 시공을 강화했다.
윤희연 시 감사위원장은 "직무교육을 통한 심사업무의 전문성을 강화해 심사 기간 단축으로 신속 집행에 일조했고 전국평균 절감률 2.9%를 상회한 3.5%를 달성했다"며 "올해도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절감된 예산이 시민을 위한 편익 시설 확충 등에 재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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