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2년 만에 합계출산율 1명대 돌파

  • 전국
  • 광주/호남

광양시, 2년 만에 합계출산율 1명대 돌파

전국 시 단위 중 5위

  • 승인 2025-03-18 14:27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광양
전남 광양시 합계출산율 추이./광양시 제공
전남 광양시 합계출산율이 1.09명으로 2년 만에 1명대로 반등하고 전국 78개 시 중에서 5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 2월 26일 발표한 2024년 출생·사망 통계(잠정)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은 가임기간(15~49세)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국가나 지역의 출산율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은 1998년 이후 1.5 이하로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최근 몇 년간 세계 최저 수준으로 지방 소멸에 이어 국가 소멸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심각한 우려를 낳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2024년 광양시의 출생아 수는 941명으로 2023년 대비 109명(13.1%)이 증가하였고, 출생아 수의 선행지표가 되는 혼인 건수 또한 2024년 880쌍으로 전년 대비 25.9%가 증가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출생아 수 증가와 합계출산율 반등의 원인으로 인구수가 많은 1991~1995년생들이 30대에 접어들었고,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지연됐던 혼인이 증가 추세로 이어지면서 출생아 수가 늘었다. 또한 광양시처럼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 지원 정책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이 줄고,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의 유력한 일간지 '더 타임스'는 광양시의 인구 증가에 주목하고 지난 2월 23일 '한국 소멸 출산율 위기를 뒤집은 방법(How South Korea put its extinction birthrate crisis into reverse)'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광양시의 인구 증가세에 대해 자세히 보도한 바 있다.

더 타임스는 "광양이 유명하거나 화려한 곳이 아니고 수도인 서울의 세련미와도 거리가 멀지만 '부부가 아이를 갖도록 장려하는 임신·출산 지원 정책'이 돋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인화 광양시장은 더 타임스 기자의 "저출산 문제가 극복 가능하다고 생각하는지'와 '저출산 극복 전략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우리 사회는 국가적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은 많은 어려움과 높은 비용이 수반되지만, 적절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며 극복 전략으로는 취임 전부터 생각해온 '생애주기별 꼼꼼한 복지정책'을 꼽았다.

이에 광양시 관계자는 "인구 감소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고 지속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젊은 세대가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과 일자리 환경을 조성하고, 고령화 사회에 맞춰 노인 복지를 강화하는 등 균형 잡힌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며 생애주기별 꼼꼼한 복지정책의 중요성에 대해 부연했다.

시는 전국 최고의 생애복지플랫폼을 기반으로 인구정책을 추진하여 인구 증가를 견인한다는 궁극적 목표를 세웠고, 현재 시의 생애복지플랫폼 1.0에는 약 370여 개의 복지 정책이 수록돼있다. 올해 연말까지 생애복지플랫폼 2.0에 총 400개의 정책으로 채울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생애주기를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청년기, 중년기, 장년기, 노년기 등으로 나누는데, 광양시는 태아기를 추가해 태아기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복지 정책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임신·출산지원 정책과 인구 정책을 기반으로 광양시는 전남 22개 시군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인구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향 출생보건과장은 "모든 지자체가 동일한 방식으로 인구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기에 시민과 소통하고 지속적으로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광양시에서 결혼할 결심이 출산할 결심과 평생 살고 싶은 결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맞춤형 전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멈춰버린 엘리베이터, 고칠 시스템이 없다
  2. 강수량 적고 가장 건조한 1월 …"산불과 가뭄위험 증가"
  3. 단속 무시한 건축 폐기물 무단 투기
  4. 초미세먼지에 갇힌 대전 도심
  5. "대전충남 등 전국 행정통합法 형평성 맞출것"
  1. 전문대 지역 AI 교육 거점된다… 3월 공모에 대전권 전문대학 촉각
  2. NH대전농협 사회봉사단, 대전교육청에 '사랑의 떡국 떡' 전달
  3. 세종시의회 교안위, 조례안 등 12건 심사 가결
  4. 통합돌봄 시행 앞두고 대전 의사들 정책토론회 목소리 낸다
  5. 대전·충청 전문대학, 협력으로 교육 혁신 이끈다

헤드라인 뉴스


"150만 공동체 유지는 어쩌나"…통합 따른 `대전 정체성` 우려 터져나올까

"150만 공동체 유지는 어쩌나"…통합 따른 '대전 정체성' 우려 터져나올까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대전시민들 사이에서 이른바 '해체론'이 고개를 들고있어 확산여부가 주목된다. 광역시 지위를 갖고 있던 대전시가 사실상 사라지면서, 5개의 기초자치단체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수면 아래에 잠겨 있기 때문이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6일 오전 10시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 타운홀미팅'을 연다. 이 자리에서 시는 행정통합 관련 법안 등의 주요 내용과 쟁점을 비교해 설명할 계획이다. 이후 이장우 대전시장과 이창기 민관협의체 공동위원장이 시민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역대 최대 순이익`…날아오른 4대 금융그룹
'역대 최대 순이익'…날아오른 4대 금융그룹

국내 4대 금융그룹(신한·KB·하나·우리)이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대출 증가와 비이자 수익 확대로 KB금융은 5조 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고,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순이익 '4조 클럽'을 달성했다. KB금융은 5일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5조 843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KB금융은 비이자 수익의 확대와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기조가 그룹 실적을 견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KB금융은 "환율, 금리 변동성 확대 등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도 핵심..

한화 이글스, FA 손아섭과 1년 1억 원 계약 체결
한화 이글스, FA 손아섭과 1년 1억 원 계약 체결

한화 이글스가 5일 FA 손아섭과 계약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 기간 1년, 연봉 1억 원으로 결정됐다. 손아섭은 계약을 체결한 후 "다시 저를 선택해주셔서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캠프에 조금 늦게 합류하지만 몸은 잘 만들어 뒀다. 2026시즌에도 한화이글스가 다시 높이 날아오를 수 있도록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손아섭은 6일 일본 고치에서 진행 중인 퓨처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취약계층을 위한 설맞이 사랑의 온정 나눔 취약계층을 위한 설맞이 사랑의 온정 나눔

  • 국민의힘 대전시당, ‘졸속통합, 차별통합 중단하라’ 국민의힘 대전시당, ‘졸속통합, 차별통합 중단하라’

  • 초미세먼지에 갇힌 대전 도심 초미세먼지에 갇힌 대전 도심

  • 단속 무시한 건축 폐기물 무단 투기 단속 무시한 건축 폐기물 무단 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