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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는 각 사업마다 별도의 감리용역이 투입되면서 비용이 중복되고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현장 민원이 잦았지만, 통합 CM 도입 이후에는 한 팀이 전체 현장을 일관되게 감독하며 공정 간 누락이나 설계 오류를 사전에 차단하게 되었다. 부여군 관계자는 "전문 기술자가 현장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작은 시공 오류도 즉시 수정되고, 민원 발생이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체계적 관리 덕분에 군민 불편이 눈에 띄게 감소했고, 공사 기간 단축과 공정 효율 향상 효과도 동시에 거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통합 CM은 하수도 시설물의 내구연한을 늘리고, 지하시설물 안전을 강화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정밀 점검과 주기적 보수를 통해 시설 결함을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장기 유지관리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최근 화두가 된 지하시설물 안전 문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부여군은 이 같은 통합 관리 모델이 지난 3월 6개 공공건축물에 대한 감리용역 통합 시 운영되며 104억 원 규모의 개별 용역비를 절반 수준인 52억 원으로 줄였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공공 인프라 관리에 이 방식을 확대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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