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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신고 사례./부산시 제공 |
2018년부터 시행된 안전신고 포상제는 시민들이 일상 속 위험 요인과 재난 징후를 사전에 찾아 신고하도록 독려하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제도로, 올해 상반기에는 총 41만 4995건의 신고가 접수되며 시민들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사례들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생활 밀착형 위험 요소를 발견하고 해결한 사례들이 많아 눈길을 끈다. 특히, 최우수 신고 사례로는 중구 주택가 급경사지 결빙 문제 해결을 위한 야자매트 및 미끄럼 방지 포장 제안이 선정됐다. 이는 겨울철 보행자 낙상 사고 위험을 사전에 막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 외 대표적인 우수사례로는 수영구 도로의 파손된 중앙분리대 신고를 통해 교통사고 위험 및 무단횡단을 예방한 사례가 있다. 또한, 고층 건물이나 굴뚝의 벌집 제거에 드론을 활용하자는 창의적인 제안이 채택되어, 구급대원의 안전 확보와 비용 절감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도로 노출 철근, 포트홀, 공원 산책로 파손 구조물 등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다양한 위험 요소들이 시민들의 신고로 사전에 조치될 수 있었다.
우수활동 분야에서는 보도블록, 가로등, 포트홀 등 도로시설물 파손 신고가 가장 많았으며, 건설 공사장 위험신고와 계절별 집중 신고가 뒤를 이었다.
특히, 이번 우수활동자 중 최다 신고자는 상반기에만 무려 581건의 안전 위험 요소를 신고해 '우리 동네 안전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시는 최종 선정된 신고자들에게 소정의 포상금을 지급해 감사를 표하고, 우수사례를 널리 알려 시민들의 안전 신고를 더욱 독려할 계획이다. 시민 참여 증가에 힘입어 시는 안전문화 확산 추세를 가속화하기 위해 연간 안전신고 포상 대상자를 기존 130여 명에서 400여 명으로 3배 이상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우수사례는 시 안전 전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안전하이소'와 언론 광고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될 예정이다.
김기환 시 시민안전실장은 "이번 상반기에만 41만 건이 넘는 소중한 신고로 시민의 지역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며, "관심과 주인의식이 안전한 도시 부산을 만들어가기 위한 가장 큰 자산인 만큼, 앞으로도 '안전신문고'를 적극 활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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