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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부산시 제공 |
부산시는 환경 방사능 측정 및 분석 교육과 해양 방사능 모니터링 기술 전수를 통해 부산의 통합 방사선(능) 감시 시스템을 국제사회에 확산하고 글로벌 해양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부산시 일원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원자력 협력 협정(RCA) 사무국 주관의 '방사선 비상 대응 역량강화 교육'이 진행된다.
부산시와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한국표준연구원(KRISS), 해양환경공단(KOEM)이 공동으로 참여해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환경 방사능 전문가 20여 명에게 환경 방사선 측정 및 분석에 대한 이론 교육과 현장 훈련을 제공한다.
교육은 부산형 방사선 비상대응 체계 설명(시청 재대본), 방사선 감시장비를 활용한 환경 방사선 탐지 훈련(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 일원), 해수 방사능 신속 감시망 운영 및 견학(시 어업지도선)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어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주관하고 부산시가 후원하는 '태평양 도서국 해양 방사능 모니터링 국제워크숍'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부산 해역에서 열린다.
팔라우, 미크로네시아 축주, 미크로네시아 폰페이, 키리바시 등 태평양 도서국 관계자 10여 명을 대상으로 해양 방사능 감시(모니터링) 및 방사능 핵종 분석 기술 전수 등 국제 기술 교류를 증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워크숍 첫날인 29일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해양 방사능 모니터링 및 분석 기술에 대한 이론 교육과 부산시의 해수 방사능 감시체계 발표가 진행된다. 30일에는 광안리 및 해운대 앞바다에서 해수 방사능 감시 선박을 활용한 현장 감시 시연이 예정되어 있다.
김기환 시 시민안전실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경험과 해양 방사능 감시 체계를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국제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시의 통합 방사선(능) 감시 시스템이 아세안 지역과 태평양 도서국에도 확산되고, 나아가 글로벌 해양도시로서 부산의 위상과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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