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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하남시장, 21일 주간회의서 K-스타월드 프로젝트 추진 계획 발표. 사진/하남시 |
이 시장은 21일 열린 주간회의에서 "K-컬처가 세계 문화와 경제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하남시는 이 흐름을 선도할 수 있는 K-스타월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케데헌'은 미국에서 전체 영화 2위, 어린이 영화 부문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한국을 포함한 11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OST 대표곡 '골든'은 빌보드 핫100 차트 6위, 글로벌 200 차트 1위에 올랐다. 아카데미 주제가상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굿즈 품절, 온라인 박물관숍 방문자 수 급증 등 콘텐츠 흥행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현상도 나타났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온라인숍은 하루 평균 방문자가 7천 명에서 50만 명으로 약 70배 급증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케데헌은 단순한 콘텐츠 성공이 아니라, K-컬처가 세계 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핵심 동력이라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며 "그러나 제작은 일본, 유통은 미국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면서 실질적인 수익은 해외로 흘러간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콘텐츠의 중심이지만, 산업구조상 수확은 외국이 거두는 상황"이라며 "하남이 K-스타월드를 통해 제작과 유통, 공연, 소비까지 아우르는 전 과정의 주도권을 갖는 복합문화기지를 완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스타월드는 K-팝 공연장, 영화촬영 스튜디오 등 문화 콘텐츠 기반시설을 집적한 복합문화단지다. 지난해 국토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침 개정과 외자 유치 패스트트랙 제도 도입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올해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실행 단계에 돌입한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약 3만 개의 직접 일자리 창출과 2조 5,000억 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시장은 "K-스타월드는 관광, 일자리, 문화산업을 아우르는 하남의 미래 전략이다. 기회는 준비된 도시가 잡는다"며 "하남이 세계가 주목하는 K-컬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공직자가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하남=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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