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국보 승격 적극 추진

  • 충청
  • 서산시

서산시,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국보 승격 적극 추진

17일 오후 1시 30분, 서산문화원서 학술대회 개최, '가치 재조명'

  • 승인 2025-10-14 08:15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1
서산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국보 승격 추진 학술대회 개최 홍보물
2. ①서산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서산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사진(사진=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는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국보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를 오는 17일 오후 1시 30분 서산문화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보존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열리며, '서산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조성과 중수, 그리고 역사적 의미'를 주제로 불상의 예술적·역사적 가치를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2009년 보물로 지정된 고려시대 목조불상으로, 단정하면서도 유려한 조형미와 정제된 목조기법으로 당대 최고 수준의 불교조각 예술로 평가받고 있다.

2022년 보존처리 과정에서 복장유물이 새롭게 확인되며, 국보 승격 필요성이 학계 안팎에서 제기돼 왔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상옥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불상 조성 시기와 복장유물 분석, 대좌 연구 등 다각적인 시각에서 발표가 이어진다.

김추연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공보팀장은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조성 시기'를, 정은우 부산시립박물관장은 '다라니 분석을 통한 조성 시기 추정'을,신은제 해인사 팔만대장경연구원 상임연구원은 '중수와 충렬왕의 시대적 배경'을 발표한다.

이어 유대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문화유산팀장은 '목조대좌의 조성기법과 특징'을, 이광희 목재유산연구소장은 '수종 및 연대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불상의 수종과 복장유물 분석 등 과학적 연구 결과가 최초로 공개돼, 국보 승격의 객관적 근거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산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불상의 제작 연대와 문화적 배경, 미술사적 가치 등을 더욱 명확히 규명함으로써 국보 승격의 당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천년 서산의 정신과 미감을 담은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불상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의 문화적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는 2023년부터 올해까지 지속적인 학술 조사와 연구를 이어오며, 지난해에는 복장유물의 의미를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해 주목받았다.

서산시는 향후 문화재청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국보 승격 절차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국마사회, 미리보는 챔피언 결정 ‘대통령배·그랑프리’ 빅매치
  2. 항우연 노조, 이상철 원장 사퇴 촉구 "무능과 불성실"… 항우연 입장은?
  3. 경부고속도 '상서 하이패스IC' 10월 내 개통된다
  4. [꿈을JOB다! 내일을 JOB다!] 스무 살에 금융기관 취업한 비결은?
  5. '현충원 하이패스 IC' 재추진 시동…타당성 조사 연말 완료
  1. 5개월 앞둔 통합돌봄, 새틀짜기 논의 활발 "기관 협의체 만들고 직역 협력모델을"
  2. 명실상부 중부권 최대 캠핑축제… '2025 꿀잼대전 힐링캠프' 활짝
  3. [홍석환의 3분 경영] 올바른 질문이 먼저
  4. 여야, 내년 지방선거 '공천룰' 준비… 충청 정치권 촉각
  5. [기고]안전한 대전시민의 밥상을 위해

헤드라인 뉴스


국감서 대법원 세종행 제기… 국토 장관 “용역 등 적극검토”

국감서 대법원 세종행 제기… 국토 장관 “용역 등 적극검토”

대법원 신청사의 행선지로 대구시에 이어 세종시가 거론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김용민(경기 남양주 병) 의원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대구', 전용기(경기 화성시 정) 의원은 13일 국토교통부 및 행복도시건설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세종시' 이전 필요성을 각각 언급했다. 대법원의 대구행은 지난 문재인 전 정부에서도 헌법재판소의 광주행과 함께 거론된 바 있고, 세종시 입지까지 거론은 사법 개혁 흐름 아래 대안 카드로 모색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용민 의원은 일제강점기 한반도 내 3개의 항소 법원 입지로 평양과 경성(서울)..

`2025 대전 빵축제` 더 커진 규모로 찾아온다
'2025 대전 빵축제' 더 커진 규모로 찾아온다

매년 큰 인기를 받은 대전 빵축제가 올해 몸집을 더 키워 찾아온다. 13일 대전관광공사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대전 동구 소제동 카페거리 및 대동천 일원에서 대전의 102개 빵집이 참여하는 가운데 '2025 대전 빵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2025 대전 빵축제'는 대전관광공사가 주최·주관하고 대전시, 동구청, 대한제과협회대전광역시지회, 성심당이 후원하며, 공식행사, 빵집 컬렉션, 마켓&체험 프로그램, 축하공연, 구매이벤트, 부대프로그램 등 다채롭게 펼쳐진다. 주요행사로 ▲개막식 ▲10m 대형롤케..

강소기업 21개사, 충남에 4448억 투자해 공장 신설·이전
강소기업 21개사, 충남에 4448억 투자해 공장 신설·이전

충남도가 21개 기업으로부터 450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이끌어냈다. 김태흠 지사는 1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등 6개 시군 단체장, 한민석 웨이비스 대표이사 등 21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21개 기업은 2028년까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30만여㎡의 부지에 총 4448억 원을 투자,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타지역에서 충남으로 이전하고, 국외에서 복귀한다. 이들 기업이 계획대로 가동할 경우 신규 고용 인원은 총 1316명이다. 구체적으로 천안 테크노파크산단엔 경기도 소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능 한 달여 앞…긴장감 도는 학교 수능 한 달여 앞…긴장감 도는 학교

  • 가을비 머금은 화단 가을비 머금은 화단

  • 추석 지난지가 언젠데… 추석 지난지가 언젠데…

  • 치워야 할 생활쓰레기 ‘산더미’ 치워야 할 생활쓰레기 ‘산더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