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대중교통 혁신 아이콘 '이응패스'...숙제도 많다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대중교통 혁신 아이콘 '이응패스'...숙제도 많다

2024년 9월 도입 이후 카드 발급 건수 7만 건 돌파
이용자 3만 8409명...무료 이용 청소년·장애인·노약자 호응
유료 이용자 40대-20대-50대-30대 순...이용건수 및 수입 증가세
김영현 의원, 재정난 고려해 지속가능 정책 제안

  • 승인 2025-10-14 11:28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이응패스여민전_통합카드_출시_포스터(대중교통과)
이응패스와 여민전 통합 카드가 출시됐다. 사진=세종시 제공.
어울링에 이어 세종시의 대중교통 혁신 아이콘으로 통하는 '이응패스'. 이응패스 도입 후 1년을 보내면서, 미래 방향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 필요성이 나타나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률 증가 vs 사회적 비용 과다'란 상반시각이 여전히 교차하고 있어서다.



시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이응패스 카드 발급 건수는 7만 13010건, 이용자는 3만 8409명으로 확인됐다.

양 수치간 차이인 3만 2892건은 잠재적 수요자로 분류된다.



예컨대 이응패스에 대한 정책 호감도는 있으나 매월 2만 원, 즉 편도 15번 이상 버스 탑승이 쉽지 않은 잠재 고객군이다.

실질 이용자인 3만 8409명 중 무료 계층인 청소년(7852명)과 장애인(1630명), 65세 이상 어르신(1만 3214명)의 복지 증진 측면에선 긍정적 대목으로 평가된다. 유료 이용층에선 40대(4288명)와 20대(3816명), 50대(3604명), 30대(3209명) 순으로 많았다.

이에 힘입어 제도 시행 전후 대중교통 이용 실적도 좋아지고 있다.

일평균 이용건수는 2023년 9월~2024년 8월 대비 2024년 9월~2025년 8월 기준 각각 13.1%(9099건), 운송수입은 14.4%(957만 800원) 늘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2023년 9월 6만 6257건에서 2025년 8월 8만 1068건, 운송수입은 6500만 원에서 7800만 원으로 확대됐다.

이에 반해 투입 비용 대비 적자 관점에서 보면, '착한 적자만으로 볼 수 있는가'란 물음표는 여전하다. 시가 올 하반기 만 원 패스 도입을 검토하다 2026년으로 연기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여·야 정치권 모두의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도 대중교통 부분 또는 전부 무료화 정책을 검토한 바 있고, 국힘은 적극적인 뒷받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김영현(반곡·집현·합강동) 의원은 지속가능한 교통 정책을 위한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나섰다. 13일 열린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서다.

김영현 의원 (2)
김영현 의원이 이날 5분 발언에 나서고 있다. 사진=시의회 제공.
김 의원은 "이응패스는 지난해 9월 10일 첫 시행된 시민 전용 교통패스로서 청소년·어르신·장애인은 무료로, 일반 시민은 월 2만 원 정액권만 구매하면 최대 5만 원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라며 "불과 1년 만에 상당한 성과도 거뒀다. 대중교통 이용 증가는 물론이고, 시민 10명 중 9명 이상이 필요성에 공감하고, 만족도는 72%에 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과제도 제시했다.

▲가입자 수 확대를 위한 획기적인 정책 마련(25년 4월 이후 신규 가입자 정체) ▲생활형 혜택 연계 등 가입률 제고 필요(시립 체육시설·도서관·공연장 할인, 이용 실적에 따른 탄소포인트·지역화폐 캐시백, 청년 맞춤형 패스, 일정 횟수 이상 이용 시 문화이용권 제공 등 고려) ▲교통약자 지원 강화하, 일반 시민 혜택의 합리적 조정(무료 이용자 59% 과다) ▲2034년 미래 CTX 도입 흐름에 따른 수요 분산 고려 ▲출·퇴근 집중 이용자, 청년·신혼부부, 저소득층, 교통 취약지역 주민 등 많이 쓰는 시민, 더 필요한 시민에게 집중하는 맞춤형 방식으로 전환 ▲버스 공영제·민영제 혼합 운영 체계의 효율성 향상(노선별 수요 평가 통해 낮은 노선은 수요응답형으로 전환, 일부 경쟁 입찰제 도입) ▲북부권 교통망 불균형 해소(2026년말 조치원~홍대 비알티 노선 개통 감안)

김영현 의원은 "이응패스는 세종시 대중교통 정책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재정 건전성과 교통복지, 지역 균형발전을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정책으로 발전시켜, 대중교통 중심도시 세종 실현의 주춧돌이 되도록 전력을 다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수입산을 한돈으로 속여 판매한 농업회사 대표 '징역형'
  2. 신탄진공장 사망사고 한솔제지 대표 중대재해처벌법 송치
  3. 유성복합 개장 이후 서남부터미널 통폐합 '화두'
  4. 두쫀쿠로 헌혈 늘었지만… 여전한 수급 불안정 우려
  5. 수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이번에도 피해자는 모두 20~30대
  1. [교단만필] 2026년의 변화 앞에서도 변치 않을 기다림의 하모니
  2.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3. 대전권 사립대 2~3%대 등록금 인상 결정… 2년 연속 인상 단행
  4. [사이언스칼럼] 지능형 화학의 시대
  5. 대전역 물품보관함 돌며 카드·현금 수거… 보이스피싱 수거책 구속

헤드라인 뉴스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2027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의사제' 전형이 도입되면서 자녀 의대 입시를 위해 이사를 고려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으로의 전입을 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등학교 수를 따진 결과, 전국에서 충청권이 세 번째로 많은 데다 타 권역에 비해 고3 300명 이상의 대형 고교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지역 인구유입과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 해소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반대로 위장전입 등 부작용 우려도 적지 않다. 29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들고 있다. 도시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단어는 '사람'이다. 경제와 문화, 생활 등 지역의 미래는 결국 사람이 만들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구소멸을 우려하는 시기에 대전시의 인구 증가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인구감소·지방소멸 현황 및 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비수도권 지자체의 77%는 현재 지역의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험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대전시는..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더불어민주당이 대전과 충남 통합 특별시 정식 명칭을 ‘충남대전통합특별시’로, 약칭은 ‘대전특별시’로 정했다. 민주당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명칭과 약칭, 특별법 추진 과정 등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우선 공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다. 앞서 28일 민주당 광주와 전남 행정통합 추진 특별위원회도 통합 특별시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을 '광주특별시'로 정한 바 있다. 통합 특별시의 청사와 관련해선,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 ‘공정한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 ‘공정한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