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비례대표 정당 기호는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3번,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4번, 녹색정의당 5번, 새로운비래 6번, 개혁신당 7번, 자유통일당 8번, 조국혁신당 9번 등이다.
정당이 받은 비례대표 정당 기호는 모든 투표용지에 공통으로 기재되는 것으로, ‘지역구 의석 5개 또는 직전 선거 득표율 3% 기준을 만족해야 받을 수 있다’는 공직선거법에 따른 것이다.
원래는 현재 가장 많은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142석)이 비례대표 정당 기호 1번, 국민의힘(106석)이 2번이지만, 두 정당 모두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전용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국민의미래를 만들면서 기호 1번과 2번은 비례대표 투표용지에서 빠지고 첫째 칸에 기호 3번부터 인쇄한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다음으로 의석수가 많은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14석)이 3번, 그다음인 국민의미래(13석)가 4번을 받았고 녹색정의당(5석)이 5번, 새로운미래(5석) 6번, 개혁신당(4석) 7번, 자유통일당(1석) 8번, 조국혁신당(1석)이 9번을 받았다. 이외 의석이 없는 정당들은 '가나다' 순으로 비례 투표용지 기호가 결정된다.
다만 비례대표와 달리 지역구 투표용지 기재되는 기호는 더불어민주당이 1번, 국민의힘 2번, 녹색정의당 5번, 새로운미래 6번, 개혁신당 7번, 자유통일당 8번, 진보당 9번, 조국혁신당 10번 등이다.
비례대표 투표용지는 역대 최장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크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22대 총선 후보 등록 마감일 기준, 모두 38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 등록을 신청했다. 20개 정당이 등록을 완료했고 18개는 심사 중이다. 21대 총선(35개 정당)보다 3개가 더 많다.
이에 따라 투표용지 길이도 21대(48.1㎝)보다 길어진 51.7㎝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당명부식 1인 2표제가 도입된 2004년 17대 총선 이후 역대 가장 길다.
34개 정당(46.9㎝)까지 표기할 수 있는 분류기 개선 작업을 벌인 중앙선관위의 계획에 변수가 생기면서 자칫 비례대표 용지는 일일이 손으로 개표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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