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청소년영상예술진흥원(원장 성낙원)이 주최한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는 지난 22일 오후2시 한남대56주년기념관 서의필홀에서 수상자 및 영화인, 내빈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갖고 5일간의 영화여행의 막을 내렸다.
173편의 본선 진출작이 영화제 기간 동안 전문가 심사와 함께 일반인 및 청소년들에게 선보여 심사한 결과 중고등부 대상(교육부장관상)은 경기예술고등학교 '공포미술관'의 신수정 외 2인, 대학부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구세미 연출의 '도어락', 초등부 대상은 박준서 연출 '어쩌라Go100', 청ㆍ장년부 대상은 김슬기 감독이 연출한 '숨바꼭질'이 각각 차지했다.
종합대상에 선정된 작품 '은희'는 형제관계가 좋지 않은 동생이 '형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즈음 나를 위로하고 또한 나와 같은 생각을 조금이라도 해본 모든 가정의 남매, 형제, 자매들에게 위로를 해주고 싶어 기획됐다고 한다. 특별한 상징적 소품으로 영화의 재미를 더했고, 쇼트 편집과 다양한 몽타주 기법을 활용하여 가정화목을 독특하게 다룬 영화라는 평이다.
전국 네티즌이 뽑은 인기상 1위는 한영중학교 노연우 감독의 ‘먹이사슬 : 학교’가 선정됐다. 일반인과 청소년심사위원이 심사해서 별도로 시상한 1위 수상작에는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정하림 외 2인 감독의 ‘봉준호를 찾아서’가 선정되어 시상대에 올랐다.
장태령 심사위원장(영화감독, 한국영화기획프로듀서협회 이사장)은 “대체적으로 영화의 현실참여의식이 돋보이는 수작들이 대거 본선 대열에 올랐으나 청소년들의 관심과 열정에 비해 입시위주의 정부, 학교의 지원과 교육이 아쉬운 상황이다. 청소년들을 위한 보다 체계적인 영상미디어교육 시스템이 부족한 청소년영화계의 현실이 아쉬웠다”고 심사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영화진흥위원회, 대전시, 한남대학교가 후원했다.
김의화 기자 joongdonews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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