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멸종위기식물 울릉바늘꽃 발견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멸종위기식물 울릉바늘꽃 발견

국립수목원 한국식물분류학회지에 발표
큰 키와 화려한 색깔로 관상적 가치 커
최근 칡덩굴이 자생지 덮어 보존 시급

  • 승인 2017-10-12 15:58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울릉바늘꽃
200cm 이상의 큰 키와 진분홍 또는 붉은 자줏빛의 꽃 색이 특징인 '울릉바늘꽃'의 모습. 원예, 관상적 가치가 높아 유용자원식물로 개발 가능하다
울릉도에서 새로운 식물 종인 ‘울릉바늘꽃(Epilobium ulleungensis J. M. Chung)’이 발견됐다.

‘울릉바늘꽃’은 여러해살이풀로 울릉도 식물종 다양성 연구 과정에서 발견, 충분한 분류학적 검토 기간을 거쳐 올해 한국식물분류학회지에 발표했다.

‘울릉바늘꽃’은 전 세계적으로 오직 울릉도에서만 적은 개체의 자생 군락지가 하나 남은 멸종위기식물이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발표한 ‘울릉바늘꽃’은 4각형 형태의 암술머리와 높이 200㎝ 이상의 큰 키, 식물체 전체에 분포하는 짧고 밀생하는 털, 진분홍 또는 붉은 자줏빛의 꽃 색이 특징이다. ‘울릉바늘꽃’은 큰 키와 화려한 색깔의 꽃으로 원예적, 관상적 가치가 크기 때문에 유용한 자원식물로 개발 가능하다.



한편 울릉도에는 40여종 이상의 울릉도 특산식물이 분포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자생 군락지 주변에 칡덩굴과 왕호장근이 급속도로 발달해 울릉바늘꽃 자생지를 덮으면서 심각하게 멸종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멸종위기에 처한 울릉바늘꽃 자생군락지를 보존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해 중요 산림식물자원을 지키고 활용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울릉바늘꽃
열매의 모습이 길쭉하고 뾰족해서 '바늘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곁가지처럼 돋아나온 열매의 모습이 특징적이다.


울릉바늘꽃
을릉바늘꽃'은 전 세계적으로 오직 울릉도에만 적은 개체의 자생 군락지가 하나 남은 멸종위기식물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학 교직원 사칭한 납품 주문 사기 발생… 국립한밭대, 유성서에 고발
  2. [문화 톡] 대전 진잠향교의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찾아서
  3. 대전특수교육수련체험관 마을주민 환영 속 5일 개관… 성북동 방성분교 활용
  4. 단풍철 맞아 장태산휴양림 한 달간 교통대책 추진
  5. 대전 중구, 교육 현장과 소통 강화로 지역 교육 발전 모색
  1. "함께 땀 흘린 하루, 농촌에 희망을 심다"
  2. 대전도시공사,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 수상
  3. 공장·연구소·데이터센터 화재에 대전 핵심자산 '흔들'… 3년간 피해액 2178억원
  4. 대전 대덕구, 자살률 '뚜렷한 개선'
  5. 대전 서구, 간호직 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으로 전문성 강화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