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 음식, 만성질환자에겐 '악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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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 음식, 만성질환자에겐 '악영향' 우려

당뇨병·고혈압 등에 따른 합병증 주의…과식·과음 자제해야

  • 승인 2018-02-13 15:38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추석 차례상
설 명절 차례상에 올라가는 풍성한 음식은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각종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건강을 악화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대부분의 명절 음식은 기름에 볶거나, 튀기는 조리법이 많아 열량이 높기 때문이다.

4일 지역 종합병원 등에 따르면 만성질환자가 명절 연휴 동안 고지방·고열량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음주를 과하게 하면 증상이 더 나빠져 합병증에 걸릴 수 있다.

당뇨병 환자가 주의해야 할 식습관은 바로 적절한 당 섭취다. 떡·밥·국수·튀김·한과 등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음식과 당도 높은 과일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가 과식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고, 남은 영양분이 지방 형태로 축적돼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준다.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사과·배 같은 상대적으로 혈당을 덜 올리는 과일을 골라 먹는 게 바람직하다.

고혈압 환자도 명절 음식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폭식은 혈압을 급격하게 올릴 수 있고, 콜레스테롤 과다 섭취는 고혈압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서다.

고혈압 환자에게 안 좋은 음식은 나트륨이 많이 들어간 짠 음식·술·커피 등이다. 고혈압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음식을 할 때 가급적 싱겁게 요리하고, 지방 함량을 줄이기 위해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만성질환자들은 명절 연휴에도 꾸준한 식이조절과 적절한 운동 등으로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는 게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연 교수는 "명절 음식을 이것저것 먹다보면 자연히 높은 칼로리를 섭취할 수밖에 없다. 비만, 당뇨, 고혈압 환자에는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열량을 제한하기 위해서는 섭취량을 줄일 수밖에 없다. 개인 접시에 담아 평소에 먹던 양을 대략 계산하며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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