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자궁내막암 환자 최근 5년간 50% 증가

  • 전국
  • 경기

분당차병원, 자궁내막암 환자 최근 5년간 50% 증가

서구화 식습관 20~30대 급증, 조기 발견 시 완치률 85%로 높아

  • 승인 2018-07-29 16:27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차병원 전경
분당차병원은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의 변화로 전형적인 선진국형 부인 종양인 자궁내막암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자궁내막암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3년 11,629명에서 2017년 17,421명으로 약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에서 자궁내막암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많아졌으나, 20대는 같은 기간 152명에서 317명으로 108%로, 30대는 935명에서 1,497명으로 60% 증가하면서 젊은 여성도 자궁 내막 암에서 자유롭지 않은 것이 통계에서 보여주고 있다.

첨부2. 분당차병원 부인암센터 최민철 교수가 진료를 하고 있다
분당차병원 부인암센터 최민철 교수
분당차병원 부인 암센터 최민철 교수는 "최근 생활습관 및 비만, 저·무출산, 당뇨, 늦은 폐경 등의 영향으로 자궁내막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조기 발견 시 자궁내막암 환자의 85% 이상이 5년 이상 생존하는 등 완치율이 높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습관 등 평소 자기관리와 함께 정기적인 검진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비정상 질 출혈, 가족력 있으면 정기 검진으로 예방 가능

자궁내막은 자궁의 가장 안쪽 면으로 임신 시 태아가 자리 잡는, 착상하는 얇은 막을 의미한다.

이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한 달에 한 번씩 두꺼워졌다가 얇아지는 과정을 거치고, 월경 시 내막조직이 떨어져 나가면서 생리가 일어난다. 자궁내막암은 바로 이 자궁내막에 비정상적인 암세포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자궁내막암의 발생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 호르몬에 비정상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본다.

에스트로겐이 체내에 과도하게 쌓이면 자궁내막 세포의 증식이 촉진되면서 암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세포가 생길 확률도 커지기 때문이다.

최민철 교수는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은 경우, 무월경 상태가 길어지는 경우, 출산경험이 없는 경우, 비만, 여성호르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을 장기 투여한 경우에는 자궁내막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부인과 검진과 초음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환자 가족 중에 자궁내막암, 대장암 등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유전성 암종(린치 증후군 등)에 이환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고, 유전성 암종이 확인 될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사, 조직검사 등의 면밀한 추적검사 및 예방적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 조기 발견 시 완치율 높아 평소 자기관리와 정기검진 중요성 강조

자궁내막암 환자의 약 90%는 폐경 전 월경 과다나 폐경 전후에 비정상적인 질 출혈 등의 부정 출혈이 있는지 몸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또한 드물지만 자궁 내막암이 자궁 밖이나 다른 장기에 전이된 경우에는 골반 압통이나 하복통, 혈뇨, 빈뇨, 변비, 직장출혈, 요통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고, 자궁내막에 이상이 관찰 될 경우에는 자궁 내막 소파 술 또는 자궁 경하 조직검사로 내막 암의 유무를 판별할 수 있다.

이에따라 자궁내막암의 치료로는 자궁과 양측 난소·난관을 절제하는 수술적 방법과 수술 후 위험인자에 따라 방사선 치료 또는 병기의 정도에 따라 항암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한편 최민철 교수는 "자궁내막암은 초기 발견 시에는 수술적 치료만으로도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며 다만 "어린 나이에 자궁내막암이 발병하고 자궁내막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경우에는 가임력 보존을 위해 수술적 치료보다는 호르몬 치료로 자궁을 보존하는 치료와 함께 진행성·재발성 내막 암의 경우 면역치료 대안으로 각 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연서면 월하리 폐차장서 불…"주민 외출 자제"
  2. 아산시, 전통시장 주차환경 "확 바뀐다"
  3. 충남 선거구 획정, 행안부 재의요구 현실화… 도의회 6일 원포인트 임시회 다시 연다
  4. '정진석 공천 반대' 김태흠, 지선 예비후보 등록 연기
  5. 세종시 조치원 'A아파트' 입주민, 6일 일상 복귀한다
  1. 더불어민주당 장기수 천안시장 후보, "원팀으로 일하는 캠프 꾸릴 것"
  2. 이장우 "더욱 위대한 대전으로"… 재선 대전시장 출사표
  3. 충남도, 금강수목원 매각 재추진…"땅만 팔고 분쟁 위험은 세종에" 공분
  4. 출마제한·내란잔당·낙하산… 충남 국회의원 보궐선거 혼전
  5. 올해 첫 모내기로 본격 영농 시작

헤드라인 뉴스


[기획] 6·3지선 어젠다-대덕세무서 신설 힘모아야

[기획] 6·3지선 어젠다-대덕세무서 신설 힘모아야

(가칭) 대덕세무서 신설을 둘러싼 요구가 경제계와 산업계, 민간단체 등 지역 각계로 확산되며 공론화되고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정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등 지역의 현안을 짚어보고, 출마 후보들이 지역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6·3 지방선거 어젠다, 대덕세무서 신설' 시리즈를 3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세정 수요·공급 불균형 ② 경제계, 민간단체도 한 목소리 ③ 현실화 위해선 정치권 역량 결집 필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덕세무서 신설 목소리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

"저기 빨간 부품"까지 알아듣고 행동하는 AI… 제조업 자율화 구현 시대
"저기 빨간 부품"까지 알아듣고 행동하는 AI… 제조업 자율화 구현 시대

중소 제조업 현장의 인력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공정 변경에 필요한 시간과 인력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개발됐다.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고 행동하는 AI 기술로, "저기 빨간 부품"이라고 해도 알아들을 정도로 인간의 의도를 파악하고 행동하는 AI 로봇 기술이다. 한국전기연구원(KERI) 인공지능연구센터 이주경 박사팀은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고 여러 AI 로봇이 협업해 공정을 운영하는 '자율제조 다중 에이전트 AI'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공장에서 사용된 자동화 로봇은 전문가가 미리 입력한 코딩(Rule..

충남 아동 삶 꼴찌?… 박수현 "실태조사 안 해 더 문제" vs 김태흠 "아전인수식 비판"
충남 아동 삶 꼴찌?… 박수현 "실태조사 안 해 더 문제" vs 김태흠 "아전인수식 비판"

6.3지방선거 충남도지사직을 두고 맞붙은 김태흠 충남지사와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민선8기 도정 성과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4일 세이브더칠드런 충남아동권리센터에서 아동정책 간담회 중 "충남 아동의 삶의 질이 17개 시도 중 꼴찌라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라며 "더 큰 문제는 삶의 질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조차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출생 미등록 아동과 외국인 아동 취학통지제도 등이 사각지대 없이 제대로 운영되려면 기본적인 실태조사가 전제돼야 한다"라며 "아이가 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 올해 첫 모내기로 본격 영농 시작 올해 첫 모내기로 본격 영농 시작

  •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분주한 선관위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분주한 선관위

  •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