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산업진흥원, 내년부터 VR 콘텐츠 특화 FGT 지원 본격화

  • 전국
  • 경기

성남산업진흥원, 내년부터 VR 콘텐츠 특화 FGT 지원 본격화

가상현실(VR)은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 승인 2018-12-02 17:46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볼레크리에이티브 서동일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
볼레크리에이티브 서동일 대표 발표 모습
성남산업진흥원(원장 장병화)과 가천대학교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성남 모바일 앱 센터(센터장 황보택근 가천대학교 부총장)는 지난달 29일 킨스타워 21층 Coonect21에서 VR콘텐츠 품질검수 세미나를 열고, VR콘텐츠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및 사용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가천대학교 게임대학원 오석희 교수는 "지난 6개월간 약 40여명의 임상 시험을 통해 검증한 결과, VR콘텐츠를 이용하여 사람이 느끼는 강한 자극이나 집중도, 편안함, 불쾌감 등을 측정해 정량화 하는 분야에서 일정부분 성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간의 생체신호(뇌파, 심박) 측정을 통해 이루어진 이번 연구에서는 VR콘텐츠의 재미를 느끼는 구간 측정과 집중력 향상 구간에 대한 연구도 함께 이루어졌다.

연구내용을 세부적으로 보면 "인간의 생체신호 분석을 통해 VR콘텐츠의 몰입도, 피로도, 편안함 정도, 현존감 등의 상관성에 대해 연구한 것으로, 사용성과 안정성 관련 정량화 측정 모델 수립, VR콘텐츠 품질 평가 방법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연구를 총괄 진행한 오석희 교수는 "기존 교육이나 의료용 VR콘텐츠는 멀미 저감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겠지만, 게임과 같은 콘텐츠는 오히려 멀미를 느낄 정도로 강한 자극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VR콘텐츠가 확산되어가고 있는 지금은 이에 대한 다양한 방향의 측정 방법과 정량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큘러스코리아 한국 지사장이었던 볼레크리에이티브 서동일 대표가 VR 콘텐츠의 시장 현황과 멀미 저감기술 표준화에 대해 이야기 해 눈길을 끌었고,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진 교수는 "정신건강 의학에서 가상현실적용"이라는 주제로 VR콘텐츠와 인체 반응의 관련성"에 대해 발표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한편 성남산업진흥원의 지원을 통해 이루어진 이번 연구를 통해, 성남 모바일 앱 센터는 내년부터 VR 콘텐츠 특화 FGT (Focus Group Test) 지원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성남 모바일 앱 센터는 신청 기업들의 VR 콘텐츠에 대해 사용자들이 느끼는 자극, 멀미, 편안함 등을 측정하고 이를 정량화해 제공하고, 개발 방향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여 보다 우수한 품질의 콘텐츠 개발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을 비롯한 서해안 '물폭탄'… 서산 420㎜ 기록적 폭우
  2. 세종시 북부권 중심으로 비 피해...광암교 붕괴
  3. [우난순의 식탐] 열대의 관능과 망고시루의 첫 맛
  4. 김석규 대전충남경총회장, 이장우 대전시장과 경제발전방안 논의
  5. [대전다문화] 아이들의 꿈과 열정, 축구
  1. 국민연금공단 대전·세종본부, 취약계층 아동 지원
  2. 세종시, 에너지 자립 스마트시티로 도약 선언
  3. [대전다문화]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사례관리 신청하세요!!
  4. 한밭대 성백상·이주호 대학원생, OPC 2025 우수논문상
  5. 초복 앞두고 삼계탕집 북적

헤드라인 뉴스


충청 덮친 ‘500㎜ 물폭탄’… 3명 사망 피해신고 1883건

충청 덮친 ‘500㎜ 물폭탄’… 3명 사망 피해신고 1883건

16일 밤부터 17일 오후까지 충청권에 500㎜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인명사고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시간당 110㎜ 이상 기록적 폭우가 내린 서산에선 2명이 사망했고, 당진에서도 1명이 물에 잠겨 숨지는 등 충남에서 인명사고가 잇따랐으며, 1800건이 넘는 비 피해가 접수됐다. 세종에서는 폭우로 인해 소정면 광암교 다리가 일부 붕괴 돼 인근 주민 30명이 식당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7일 충청권 4개 시·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충남 지역에만 1883건, 충북 222건, 세종 48건,..

[WHY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WHY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우리에게 달콤한 꿀을 선사해주는 꿀벌은 작지만 든든한 농사꾼이기도 하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수박, 참외, 딸기 역시 꿀벌들의 노동 덕분에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공급의 약 90%를 담당하는 100대 주요 농산물 중 71종은 꿀벌의 수분 작용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다. 기후변화와 '꿀벌응애'라는 외래종 진드기 등장에 따른 꿀벌 집단 폐사가 잦아지면서다. 전국적으로 '산소호흡기'를 들이밀듯 '꿀벌 살리자'라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나 대전 지역 양봉..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효과 100배? 역효과는 외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효과 100배? 역효과는 외면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이 가져올 효과는 과연 세종시 잔류보다 100배 이상 크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객관적 분석 자료에 근거한 주장일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충청 타운홀 미팅, 전재수 해수부 장관 후보가 14일 청문회 자리에서 연이어 강조한 '이전 논리'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효과 분석' 지표는 없어 지역 갈등과 분열의 씨앗만 더욱 키우고 있다. 사실 이는 최소 6개월 이상의 용역(가칭 해수부의 부산 이전 효과)을 거쳐야 나올 수 있을 만한 예측치로, 실상은 자의적 해석에 가깝다. 해수부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 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

  • 폭우 예보에 출입통제 폭우 예보에 출입통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