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5-07-17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매년 1월 세계 민주주의 지수(EIU)를 발표합니다. 한국은 2015년부터 2023년까지는 전 세계 순위에서 16위에서 23위까지를 오르내리면서, '완전 민주주의(Full Democracy)'로 분류되어 왔지만, 금년 1월 발표된 민주화 지수에서는..
2025-07-17
'한 단계를 해야, 차원 높일 것이 보이고 다음 단계로 가게 된다.' 행한만큼 생각과 눈이 뜨여져서 다음 차원의 높은 것이 보인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7-16
오전 11시가 가까워질 무렵, 편집국에 손님이 들어왔다. 손님의 손엔 성심당 케이크 가방이 들려 있었다. 대전 은행동에서 사람들 양 손에 바리바리 들려 물결을 이루는 그 초록색 가방 아닌가. 손님이 가고 나자 사무실 가운데 넓은 탁자에 케이크가 펼쳐졌다. 맙소사, 성심..
2025-07-16
무더운 여름이 오면 사람들은 자연스레 시원한 냉면이나 메밀국수를 떠올린다. 국수는 언제부턴가 축하의 자리에 빠지지 않는 음식이 되었다. 누군가 결혼을 앞두고 있다 하면 우리는 습관처럼 말한다. "국수 먹여줘야지." 이 말엔 단순한 농담을 넘어선 축원의 감정과 오랜 관습..
2025-07-16
사람이면 누구나 가슴속에 '고향'이 있다. 고향이란 말은 태어난 곳에만 그치지 않는다. 마음의 고향, 사상의 고향, 작품의 고향, 역사의 고향 등등처럼 언어들의 산실이 고향이 된다. 고향은 참으로 그립고 따뜻하고 영원한 말이기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 보이지 않는 마..
2025-07-16
기후대응댐 예정지와 인근 주민의 여론은 우호적이었다. 청양·부여 주민 '100명 중 63명'이 지천댐 건설에 찬성했다. 충청권 대표 언론인 중도일보, 대전일보, 충청투데이 공동 여론조사는 지역발전 핵심사업인 지천댐 건설에 대한 희망의 씨앗을 찾았다. ㈜리얼미터가 시행해..
2025-07-16
대전지역 일부 학교의 급식 파행 사태가 1학기 내내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대전의 한 고등학교 급식 조리원들이 근무 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시작된 급식 파행은 현재 진행형으로, 아직 학생들에게 석식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 학교 조리원들이 쟁의행위에 돌..
2025-07-16
대전에서 야구 얘기를 안 할 수 없는 시기가 되었다. 대전과 충남·북의 연고지를 두고 있는 한화이글스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6연승으로 이끌었고, 전반기를 1위로 마감했다. 한화의 올해 경기는 투수, 타격, 수비 모두 경기력이 향상되었고, 전에 없었던 역전승도 많아,..
2025-07-16
'백 권의 책에 쓰인 말보다, 성실한 마음 한 가지가 더 크게 마음을 움직인다.' /글=프랭클린·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7-15
여성가족부(여가부)가 세종으로 이전해야 하는 이유는 명료하다. 행정수도 완성 과정의 일부로 세종에 안착한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시키면 안 되는 이유와 다르지 않다. 행정수도 완성은 국가적 과제이기 때문이다. 수도권에 남은 중앙행정기관, 대통령 자문위원회, 일부 국책..
2025-07-15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 '탐해 3호'가 '해저 희토류 탐사 사업'을 위해 14일 진해항에서 서태평양 공해로 출항했다. 중국과 일본이 공격적으로 해저 희토류 탐사에 나서고,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이 광물자원을 무기화 하는 환경에..
2025-07-15
'친구라며 동맹국들에 삥을 뜯는 그가, 친구라며 빵셔틀 시키는 학교 일진들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요.' 최근 본 한 인터넷 댓글이 눈에 확 띄었다. 요즘 내 마음과 같아서다. 올해 글로벌 경제 최대 이슈는 미국의 관세 조치로 전 세계는 지금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5-07-15
이른 아침, 투명한 햇살이 캠퍼스를 스치듯 내려앉으면 그 속을 걷는 발걸음마다 오늘에 대한 마음가짐이 담겨 있습니다. 대학은 지식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앞서 사람의 마음에 불을 지피는 곳이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길을 걷고 싶은지, 어떤 사..
2025-07-15
공원 산책을 하는 도중, 넓은 광장의 절반을 기 체조하는 동호회 회원들이 모여 체조를 하고 있습니다. 길을 걸어왔던 사람들은 체조하는 회원 사이를 통과하거나, 피해 옆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돌아 옆으로 간다면 10보 정도 더 걸어야 하고, 체조하는 사람들 사이..
2025-07-15
2022년부터 충남도 교육청과 함께하는 '청소년 문화유산실감교육'이 올해는 '찾아가는 국가유산 실감교육'으로 바뀌어 진행되고 있다. 학교에서도 '문화재'보다는 '국가유산'이라는 개념을 교육하고 있어 지난해보다 '문화재'와 '문화유산'의 차이점에 대한 답을 하는 학생들이..
2025-07-15
역사에서 손꼽히는 드라마틱한 반전 중에는, 우리에게는 삼국지로도 잘 알려진, 중국 후한 말의 적벽 대전이 있다. 위나라 조조의 대군에 맞선 오나라 손권과 촉한 유비 연합군은 절대적인 열세상황에서, 오, 촉의 제1참모인 주유와 제갈량은 "필승의 전략은 화공(火攻)" 까지..
2025-07-15
'상대를 다스리려면 먼저 자신을 다스려야 한다.' 자신을 다스리는 것이 가장 어렵다. 고로 자신을 다스리면, 누구나 다스릴 수 있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7-14
하루는 원로 문인 한 분이 오류동의 고 박용래 문학의 산실인 청시사 터에 스무 번째 와봤는데 왜 그런지 이곳을 찾아올 때마다 비가 내려서 더욱 슬퍼진다고 하면서 '한국의 대표적 눈물의 시인이 시를 쓰던 곳이라 그런가 보다'고 말씀을 전해주신다. 그동안 많은 글을 보았고..
2025-07-14
성급한 해양수산부 청사 이전 추진이 일의 선후까지 바꾸고 있다. 부산시 동구 IM빌딩(본관)과 협성빌딩(별관)을 임대해 속도전을 내는 추진 방식은 대단히 잘못됐다. 14일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이목이 쏠렸지만 뻔한 답변만 들어야 했다. 예상을 빗나..
2025-07-14
대전에서 생활고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모자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구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로부터 "집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집에서 60대 어머니와 4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집 근처 CCTV를 확인하고, 시신 부패 정도를..
2025-07-14
얼마 전 인류 진화와 고유전자 연구 분야에서 놀라운 성과가 국제 저명학술지인 셀과 사이언스에 동시에 발표되었다. 중국 연구진이 하얼빈에서 발견되었던 약 15만 년 전의 인류 두개골 어금니의 '치석'에서 DNA를 추출하는 데 성공하였고, 이 표본이 현생 인류의 사촌격인..
2025-07-14
복음은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단지 생각과 행동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삶 전체를 바꾸며 때로는 얼굴빛까지도 달라지게 만듭니다. 사도행전 6장에서 우리는 스데반이라는 한 인물의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더라"라는 놀라운 묘사를 접하게 됩니다. 이 표현은 단순한 인상이나..
2025-07-14
'진정한 관계는 말보다 행동으로 깊어진다.' /글=미상·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7-13
지역주택조합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사업이다. 그래서 일부 지역주택조합들은 많은 조합원을 유치하고자 '사업의 일정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거나 그로 인하여 사업이 중단 또는 실패할 경우에는 조합원이 납입한 분담금을 반환하겠다'는 내용의 환불보장약정을 조합가입계약과 함께 체..
2025-07-13
이재명 정부가 출범했다. 출범과 동시에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불법적 계엄에 분노했던 국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요구를 충족해야 한다. 윤석열을 비롯한 내란범들의 처벌과 함께 국민적 분열을 통합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경제문제도 심각하다. 이재명 정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