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3
드디어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옥죄던 연구과제중심제도(PBS, Project-Based System)가 폐지된다. 1996년 도입된 PBS는 출연연에 '성과 중심의 자율 운영'을 정착시키기 위해 도입됐다. 당시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방만한 연구..
2025-08-03
삼복더위가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정치판이 나라를 아무리 혼란스럽게 떠들어 대도, 이곳 '보령머드축제장'에선 황금이 쏟아지고 있다. 황금이 쏟아지는데 삼복더위면 어떻고, 정치판이 개판이면 어떠랴? 김동일 보령 시장을 소재삼아 너스레를 떨어보자. 김동일 보령시장은 마이다..
2025-08-01
유년시절 옆 마을에 종조부 댁이 있었다. 당숙이 여섯 분이었는데 그 중 다섯 살 많은 숙부의 성향 및 취미가 남달랐다. 중학생이 되자, 하교 길에 물고기도 잡아오고, 날 짐승도 잡아왔다. 매를 잡아다 한동안 집에서 키운 적도 있다. 가축이나 여타생명체에 친숙하게 다가가..
2025-08-01
'인생은 겸손에 대한 오랜 수업이다.' /글=제임스 M. 배리·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7-31
최근 거대언어모델(LLM) 의 진화 속도는 놀라울 정도다. 일상적인 글쓰기 보조부터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 분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의 일과 삶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러한 LLM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법으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중요..
2025-07-31
당신에 대한 첫 인상이 좋다고 하나요? 당신은 사람에게 호감을 주고 있나요? 처음 사람을 만나 관계를 맺을 때, 문제가 없는지요? 첫 인상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큼을 다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다음 10개의 문항에 1~10점으로 자신의 점수를 산정해 보세요. 1,..
2025-07-31
미국이 정한 상호관세 25% 적용 시점(8월 1일) 하루 전에 관세 협상을 매듭지었다. 이전보다 의미 있게 낮춰지긴 했으나 15% 부과는 여전히 지역 수출기업 타격을 의미한다.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구매를 포함해 총 35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한다는 조건까지..
2025-07-31
국정기획위원회가 과학기술계 연구환경 저해 요인으로 꼽히는 연구과제중심운영제도(PBS)의 점진적 폐지 방침을 밝히자 연구현장이 기대감을 표하고 나섰다. 국정기획위는 브리핑을 통해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PBS는 즉각 폐지하고,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은 5년간 단계적..
2025-07-31
나는 시골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상경하여 부모님의 어려운 사정도 모르고 철없이 놀다가 1997년 31살의 늦은 나이에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5년 사법시험 2차시험에 떨어지고 부모님께 군법무관 시험을 볼테니 1년만 더 시간을 달라고 사정사정하여 간신히 허락을 받..
2025-07-31
풍경 하나: 버리는 것도 예쁘게 우리 학교는 아침 늘봄 교실을 운영한다. 교육복지 지원교로 월드비전의 조식지원사업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아침 8시 이전에 등교하는 학생이 서른 명 남짓. 출근하면 앞동과 뒷동을 돌며 일찍 등교한 학생들의 안부를 살피고 급식실 식구들과의..
2025-07-31
제가 공직 생활을 하면서 딜레마에 부딪힌 것은 '성장'과 '복지'의 양립이었습니다. 당시 우리 사회에서는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복지정책이 국가의 재정을 파탄 내고 결국 나라가 망할 수 있다"라는 이른바 '복지망국론'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을 때입니다. 그때 저는 '우리..
2025-07-31
'사람의 말을 믿지 말고, 그가 행해 놓은 열매를 보고 믿으라.' 말만 하는 자는 형식적인 사람이다. 그가 행한 만큼만 믿어줘야 한다. 과거 내가 무엇을 해 놓았나 돌아보게 되는 아침이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7-30
'구우일모(九牛一毛)'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아홉 마리의 소 가운데 털 한 가닥을 뽑은 것처럼, 매우 작고 미미한 존재를 비유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소비쿠폰을 처음 접했을 때, 누군가는 그 한 장의 의미를 과소평가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현장에서 확인한 바는 다..
2025-07-30
전직 대통령이 내란 혐의로 파면된 후 3대 특검이 가동 중이다. 연일 언론을 장식하는 등장 인물들은 어마어마한 권력과 기득권을 가진 인사들이다. 악행을 저지른 이들의 명성과 권력의 몰락이 주는 대중적 쾌감은 아마도 '꼴좋다', '쌤통이다', '고소하다'는 감정일 것이다..
2025-07-30
일제 강점기 시대 대전문인은 신채호, 전형, 정훈 세분이 대표적인 분이다. 그 가운데 연대로 보아 두 번째로 나타나는 분은 춘파 전형(본명 전 우한)이다. 전형의 출생지는 옥천이고 정지용과 이웃에서 살았으며 문학적으로는 정지용의 영적 아우로 알려졌다. 대전에서 1954..
2025-07-30
'안전이별'에는 이별 후의 신체적·정신적 위협에 대한 심각성이 내포돼 있다. 교제폭력과 관련해 백주에 대전 주택가에서 발생한 살해 사건은 이 신조어를 뼈아프게 반추하게 한다. 하루 전(28일) 울산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 피해자가 크게 다쳤다. 법원 경고와 함께 접..
2025-07-30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사실상 '셧다운' 위기에 처했다. 어린이재활병원 직원 89명 중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70여 명이 열악한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재활치료사와 간호사 대부분이 업무를 중단하면서 외래 환자 치료는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한다. 중증..
2025-07-30
무더운 여름, 시원한 그늘을 찾아 걷다 보면 나무 아래나, 공원 곳곳에 보랏빛 꽃무리를 자주 마주치게 된다. 한여름 꽃대를 따라 작은 꽃들이 촘촘히 피며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이 식물은 바로 '맥문동'이다. 이시진(李時珍)의 '본초강목' 등 고대 한의서에 따르면,..
2025-07-30
불과 1년여 전이었다. 한여름 폭염 만큼이나 7∼8월을 뜨겁게 달궜던 친일 논란. 그 중심에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있었다. 윤석열 정부는 2024년 독립기념관장 임원추천위원회 의결을 거친 그를 관장으로 임명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장손과 한국광복군 출신이자 참전한 수..
2025-07-30
'후회하지 않으려면, 고생되어도 할 때 제대로 해야 한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7-29
여름의 한복판에 서 있는 지금,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표정은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기세의 무더위에 지칠 대로 지친 모습이다. 머리 위로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을 받으며, 남은 올여름을 어떻게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을지 생각에 잠겨 본다. 직접 피부로 느껴지는 만큼 폭..
2025-07-29
매일 10 군데 이상의 교육 참가 요청 메일이 전송된다.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메일이 90%이고, 제목을 보고 내용을 살피는 메일이 10% 수준이다. 실제 참석으로 이어지는 것은 거의 없다. 참석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참석해 얻는 혜택보다 참석하여 잃는 손실이..
2025-07-29
광역교통망 구축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의 성장동력 마련의 방법이며 수단이다.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 선정되고도 부진한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도 그중 하나다. 민자적격성조사를 진행 중인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는 지원에 목마르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충청내륙철도..
2025-07-29
폭우 피해를 입은 충남지역 곳곳에서 폭염을 견디며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응급 복구율이 70%를 넘겼지만 수해민들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다.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은 농민 등은 빚을 내 복구 비용을 감당할 처지로 내몰리며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충..
2025-07-29
2019년 12월, 인공지능 시대에 발맞춰 정부에서는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발표하고, 다양한 정책들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를 앞서나갈 수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그때를 떠올려보면, 여러 국가에서 인공지능 전략을 앞다퉈 내놓았고, 한국도 빠르진 않았지만 나름 적절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