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9
얼마 전 저녁 식사를 하며 켜둔 TV의 어느 드라마에서, 젊은이들이 클럽에 입장하기 위해 긴 줄을 서 있었다. 그런데, 꽤 근사하게 차려입은 예쁜 여자 고객들이 나타나니 클럽 종사자들은 그들의 손을 이끌고 먼저 입장을 시키고 있었다. 같이 밥을 먹고 있던 막내딸에게 실..
2025-07-28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산업 등이 국가첨단전략기술로 고시된 지 2년이 넘었다. 특허청 기술디자인특별사법경찰(기술경찰)과 대전지방검찰청 특허범죄조사부에 적발된 이차전지 기술 유출은 잊힐 만하면 터지는 전형적인 사고다. 국가·경제안보, 수출과 고용 등 국민..
2025-07-28
인공지능(AI)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되고 있다. AI 기술은 생산 자동화·혁신적 제품 설계 등 산업 전반을 근본부터 바꾸고 있다. 전 세계가 AI 인재 확보를 위해 무한경쟁에 나서고, 아낌없는 투자를 하는 배경이다. 이재명 정부가 'AI 3대 강국'을..
2025-07-28
문학작품은 영원한 기억을 제공한다. 짧은 생을 사는데도 도전을 받고 시련을 겪고 희비애락을 경험하는데 영원한 생명력을 가진 문학작품은 얼마나 많은 것을 겪어야 하겠는가? 춘추전국시대 진시황은 자신의 정치를 비판하자 협서율(挾書律)이란 법을 만들어 개인이 가진 서적을 모..
2025-07-28
1882년 여름, 조선의 구식 군인들은 13개월 동안 봉급을 받지 못했다. 마침내 지급된 배급 쌀에는 겨와 모래가 섞여 있었고, 결국 참다못한 병사들은 무기를 들었다. 이후 청일전쟁과 갑신정변의 원인이 된 이 사건이 바로 임오군란이다. 군인들의 폭동, 그 근저에는 '임..
2025-07-28
기대 반 우려 반이 섞인 대만 여행이었다. 음식문화가 발달한 중화권에서는 육류라고 하면 돼지고기를 의미한다. 어릴 적 목격한 사건으로 고기를 좋아하지 않고 무엇보다 돼지고기에 대한 트라우마가 깊다. 퇴직 후 배낭 메고 중국을 둘러보려고 중국어를 공부했다. 겨우 몇 번의..
2025-07-28
올여름도 연일 폭염 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더워서 죽겠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내뱉는다. 그러나 이제 그 말은 더는 과장이 아니다. 기후 위기가 초래한 더위는 일상을 넘어 생존의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단순한 날씨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위협하는 구조적 재난이..
2025-07-28
대한민국에는 지금 파크골프 열기가 폭풍처럼 몰아치고 있다.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2021년에 64,001명이었던 회원수가 2024년 말에는 183,788명으로 300% 가까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2025년 현재 비회원 수를 고려하면 50만 명이 넘을 거라고 한다..
2025-07-28
나의 건축학개론-건축설계는 인문학, 건축시공은 과학적 신뢰, 유지관리는 경제학이다. "건축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마치 삶의 본질을 묻는 철학적 성찰처럼 다가온다. 오랜 시간 건축 교육과 실무, 연구를 거쳐오며 내린 결론은 이 한 문장에 담긴다. "건축설계는 인문학,..
2025-07-28
'진실을 말한다면, 어떤 것도 기억할 필요가 없다.' /글=마크 트웨인·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7-27
회사의 인사 담당 임원이 회사의 인재관리 철학을 설명합니다. 첫째, 훌륭한 사람을 채용하고 누구를 내보낼 지 결정하는 것은 관리자 몫이다. 둘째, 모든 직무에 그저 적당한 사람이 아닌 매우 적합한 사람을 채용하려고 노력한다. 셋째, 아무리 훌륭한 직원일지라도 그의 기술..
2025-07-27
지방자치단체가 자동 가입한 단체보험(시민안전보험)에서는 15세 미만이란 이유로 사망보험금을 못 받는다. 15세 미만자의 사망을 보험사고로 하는 보험계약은 무효다. 절대적 강행규정 때문이다. 판단과 의사결정 능력, 방어력이 현저히 부족한 피보험자를 대상으로 사망보험계약을..
2025-07-27
마지막이 될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본지정을 위한 실행계획서 제출이 임박했다. 통합 유형으로 재도전한 충남대·공주대 등 지난 5월 글로컬대로 예비지정된 전국 18곳(전체 25개 대학)은 8월 11일까지 실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예비지정 신청 당시 제출한 기획서..
2025-07-27
『여자가 눈물을 흘릴 때』 이 책은 오래 전, 전 여당 모 국회의원 부인이 남편과의 사이에서 일어났던 마음고생을 수기 형식을 빌려 발간해서 전국의 많은 독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던 책이다. 또한 손금에 별이 있기 때문에 운수 대통할 운명을 타고 태어났다는 한 여류..
2025-07-27
대전의 새로운 명소, 수통(水通)골은 길고 크게 물이 잘 흐른다는 뜻이 있으며, 여름철 비가 오면 그 아름다움은 더하다. 계룡산국립공원의 수통골에 소재한 천태종 광수사, 무원 스님(19대 총무원장)과 대학 관계자들이 수년 전 저녁을 같이했다. 이때 광수사와 수통골이 같..
2025-07-27
대전시청 1층 전시실에서 박근남 회장과 임해정 총무가 함께하는 '힐탑포토클럽' 15명 작가의 조촐한 사진전을 감상했다. 이승구 선생님의 지도를 받고 있으며 벌써 6회에 이르렀다고 한다. 전시실에 들어서자 신영순 작가님이 안내를 해주었다. 안내해주는 말씨가 부드럽고 교양..
2025-07-25
포르투갈공화국은 국토 면적 9만2090㎢의 작은 나라로 남유럽 이베리아 반도 서쪽 끝에 위치해 있다. 국토크기는 우리와 비슷하지만 인구는 천 만이 조금 넘는 수준으로 세계 92위이다. 오늘날 GDP로 보면 세계 45위에 불과하지만, 15, 16세기 대항해 시대에는 스페..
2025-07-25
'작은 것을 통해 큰 것을 깨닫는 것이 지혜다.' 어떤 작은 것을 해냈으면, 그것을 통해 큰 것도 할 수 있음을 깨닫기도 하는 것이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7-24
극한 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받는 지역민을 돕기 위한 온정이 계속된다. 폭염 속에서도 NH농협손해보험, 충남경제진흥원 등은 침수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복구에 팔을 걷어붙였다. 현대제철은 25일과 27일에도 당진 지역을 대상으로 추가 지원에 나선다. 한국앤컴퍼니..
2025-07-24
'2027 충청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조직위가 독일에 집결했다. 독일 뒤스부르크에서 개최 중인 '2025 라인-루르 하계U대회'의 운영 노하우를 익히고, 차기 개최지인 충청 하계U대회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다. 충청권 시·도지사는 27일 라인-루르 하계U대..
2025-07-24
해수부 부산이전이 추진되고 있다. 이로 인한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권의 실망도 매우 크다. "인구 340만, 지역총생산 114조원의 우리나라 제2의 거대도시 부산의 발전을 위해 아직 짓고 있는 세종에서 기둥하나를 쑥 뽑아 부산으로 이전한다니"라는 탄식도 들린다. 해수부..
2025-07-24
A회사는 신입 사원만 채용한다. 이 회사의 철학은 '우리에게 필요한 인력은 우리가 채용해 육성'이다. 이 회사만이 특징이 있다. 신입으로만 채용하기 때문에 기수와 선후배 문화가 뚜렷하다. 입문 교육이 타 회사에 비해 기간도 길며 매우 타이트하다. 선배에 의한 후배 지도..
2025-07-24
지난해, 한 다국적 기업의 홍콩 지사에서 충격적인 사이버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홍콩 지사 회계 담당자가 영국에 있는 최고재무책임자(CFO)로부터 온 것으로 추정되는 피싱 메시지를 받았는데, 비밀 거래를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처음에는 의심스러웠지만, 회계 담당자는..
2025-07-24
최근 미국과 한국에서 '부정선거론'이 제기되면서 정치적 갈등이 고조되고 있으며,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주장하였고, 우리나라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제기하여 상당한 확산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주 및 연방..
2025-07-24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만 볼 수 있다.' /글=괴테·캘리그라피=손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