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패러다임 새 버전 '정부3.0', 교육의 비전을 높이다

정부 패러다임 새 버전 '정부3.0', 교육의 비전을 높이다

국민 행복위한 맞춤 서비스 제공,능동적인 참여 유도하는 플랫폼 대전교육청도 취약계층에 수강권·급식비 지원 등 맞춤 추진

  • 승인 2015-09-09 14:14
  • 신문게재 2015-09-10 9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행복교육 행복학교] 정부3.0

▲정부3.0이란?=정부3.0은 우리에게 낯설게 느껴지는 용어다. 정부3.0 이전에 정부1.0, 정부2.0이 있었다.

정부운영 패러다임의 변화 방향을 살펴보면 그 의미를 확실히 알게 된다.

정부 1.0은 정부 중심의 효율성을 핵심 가치로 한다면 정부 2.0은 국민 중심, 정부 3.0은 여기서 더 나아가 국민 개개인이 중심이다.

핵심 가치도 정부 1.0은 효율성, 정부 2.0은 민주성, 정부 3.0은 확장된 민주성이다.

관주도의 일방향 제공의 행정서비스가 정부 1.0의 일반적인 모습이었다면, 정부 2.0은 제한된 공개와 참여를 기반으로 한 양 방향 제공의 행정 서비스다.

정부 3.0은 여기에 능동적인 공개와 참여 개방, 공유와 소통, 협력을 기반으로 양방향과 맞춤식 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부 1.0이 직접 방문해야 가능한 방식의 행정 서비스였다면 정부 2.0은 인터넷을 통해서만 가능한 다소 제한적인 접근성이 가능했다.

반면 정부 3.0은 무선 인터넷과 스마트 모바일이 가능하다. 다시 말해 공공정보를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공유함으로서 부처간 칸막이를 없애고 소통·협력하는 것.

이를 통해 국정과제에 대한 추진동력을 확보하고 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정부 3.0의 핵심 가치다. 또 이를 기반으로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를 지원하는 새로운 정부운영 패러다임이다.

정부3.0의 방향은 크게 5가지로 규정할수 있다.

우선 공공정보의 개방과 공유를 통해 정부와 국민간의 소통과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국가보다 국민 개개인의 행복에 초점을 두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셋번째는 민간의 창의와 활력이 증진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네 번째는 부처간 칸막이를 뛰어넘는 통합형 정부운영을 지향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은 부가 직접 개입하지 않고 민간의 능동적 참여를 유도하는 플랫폼 정부다.

▲대전시교육청 정부3.0 추진=대전시교육청도 정부3.0에 최대한 부합하기 위해 정부3.0 실행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실행 계획의 핵심은 맞춤형 서비스 과제 발굴·추진인데 올해는 교육취약 계층 및 시민들에게 좀 더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하고 있다.

상반기에 우선배려 초·중·고 학생을 위해 고교학비, 방과후자유수강권, 학교급식비, 교육정보화지원, 현장체험학습 및 기숙사비,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등에 167억원을 지원했다.

고교 학비 지원사업으로 1만932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았으며, 방과후 학교 자유수강권지원으로 2만9723명의 학생이 지원을 받았다.

학교 급식비 지원으로도 10만9277명의 학생이 지원을 받았다.

법정차상위 계층의 학생 8039명의 학생들이 교육 정보화 지원을 받기도 했다.

또한 법정 차상위 계층, 탈북학생, 난민등 9410명의 학생들이 교육복지우선사업으로 3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교육 우선 사업을 지원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초등학교 통학구역 및 중학교 학교군 지도를 웹으로 작성해 교육수요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초등학교 3~4학년까지 학생 중 희망자까지 초등돌봄교실을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돌봄교실 프로그램 '도담도담 쑥쑥'을 월별 보급하고 있다.

탈북학생 학교생활 적응 및 학습역량 강화를 위해 탈북학생 대상 일대일 멘토링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글로벌 선도학교 운영·다문화 이중언어 교육 지원·거점학교 컨설팅단 운영 등을 통해 맞춤형으로 다문화가정 학생을 지원하고 있다.

숲체험, 대학생 멘토링, 진로특강 등 '나를 돌아보는 프로그램'을 통해 '존중'과 '배려'의 가치를 내면화하고, 학교생활 적응력을 높인 대전교육의 학교폭력 예방 브랜드 힐링열차를 운영하고, 학생 희망에 따른 계열 간 진로변경을 허용하는 맞춤형 진로변경전입학제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놀이통합교육·친구사랑3운동=대전시교육청의 놀이통합교육은 매일 수업 시간 외에 50분 이상 놀이활동시간을 운영하고 146교가 참여함으로써 또래 공감 놀이통합교육 기반을 확립했다.

또한 초등학생용 '놀이 활동 지도 자료' 개발·보급, 중학생용 '함께하면 행복해' 개발·보급, 놀이교육 앱 자료 '교실 놀이터' 개발·보급, 놀이선도학교, 연구학교 개발 놀이 일반화 보급(59종), 놀이통합교육 홈페이지를 구축해 놀이 통합교육 프로그램 활성화 모델을 개발하는 등 학력 중심의 교육으로 인해 단절된 학생들의 놀이 문화를 회복했다.

또한 친구사랑 3운동은 고운 말씨(욕설하지 않기), 바른 예의(서로 인사하기), 따뜻한소통(사이버폭력 하지 않기)의 세 가지 실천과제로 학교와 학급내에서 친구 간에 배려와 사랑, 공감과 소통을 통해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는 언어폭력과 사이버폭력을 중점적으로 예방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교우관계 만족도 조사 결과 학생 85.8%, 교사 85.0%, 학부모 90.6%는 “친구사랑 3운동이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문화 조성에 기여했다”고 응답했다.

교원의 행복을 위한 Tee센터는 '온라인검사-진단-상담-치유'의 원스톱 교원 상담 체제로 행복한 교직생활 지원과 선진형 학교 문화 구현을 위한 교원심리상담·정서센터로 지난 5월 개소 이후 매월 신청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개인상담 99%, 찾아가는 Tee센터 집단상담 94%, 힐링캠프 86%로 만족도도 상당히 높다.

내년에는 Tee센터 이전과 더불어 학부모상담센터(Pee: Parents education emotion 센터)가 개소할 예정이다.

▲정부3.0 교육·홍보 추진=정부3.0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대전시교육청은 무엇보다 교육·홍보를 통해 전직원이 정부3.0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판단해 지난 5월 전기관과 각급학교 담당자를 대상으로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박진섭 대전대 교수를 초청해 행복한 대한민국을 여는 정부3.0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또한 정부3.0 길라잡이 배부와 함께 대전교육연수원에 교육과목을 개설하고 전기관 홈페이지에 홍보 배너를 설치하는 등 다각도로 교육과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이병수 기획조정관은 “정부의 정책추진 방향에 따라 교육분야도 공공정보를 개방·공유해 시민과의 소통과 협력을 확대하고 알권리를 충족시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대전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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