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심장' 상하이… 한타 등 국내기업 잇따라 진출

'중국경제 심장' 상하이… 한타 등 국내기업 잇따라 진출

최초 자유무역지대… 금융·무역 중심 한국 교역액 248억달러 규모로 흑자

  • 승인 2015-11-09 15:33
  • 신문게재 2015-11-10 13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한·중FTA 충남 대도약의 기회다] 1. 중국 제1경제도시 상하이를 잡아라

▲ 상하이 시내 전경
▲ 상하이 시내 전경
상하이는 중국경제의 심장이다. 원대(元代)에 상해현이 설치되면서 도시가 태동했다.

중국이 아편 전쟁에서 영국에 패함에 따라 1842년 체결된 난징조약을 체결했고 이 결과로 상하이 항을 서구 열강에 개항했다. 이때부터 상하이는 영국, 미국, 프랑스 등 외국자본의 중국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며 이 나라 경제의 중심으로 도약했다고 경제계는 분석하고 있다.

▲중국 제1 경제도시=상하이는 1970년대 후반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정책 시행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을 거듭, 중국 제1의 경제, 금융, 무역 중심지로 발전했다.

2013년 9월에는 중국 최초로 자유무역시험구(FTZ)가 설립되기도 했다. 이 지역은 중국 정부가 제조업 중심의 경제에 선진 금융을 도입하고자 상하이에 출범시킨 자유무역지대다.

와이가오차오 보세구, 와이가오차오 보세 물류원구, 양산(洋山) 보세 항구, 푸둥(浦東) 공항 종합 보세구 등 4개 지역 전체 면적 28.78㎢로 이루어져 있다.

자유무역구에서는 정부의 행정체제 개편 등을 위한 개혁, 개방 등의 실험이 진행된다. 상하이 GDP(국내총생산)는 2조 3561위안으로 중국 전체 GDP의 3.7%를 차지하고 있다.

또 주요 국가와의 교역규모는 수출 2103억 달러, 수입 2563억 달러 등 모두 4666억 달러이다.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182억 달러로 중국 전체의 15.2%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산업은 자동차, 철강, 발전설비, 가전, 정보통신, 화학공업 등이다.

중국정부는 제1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2011~15년) 기간에 상하이를 서비스 경제 중심의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국제금융 및 물류중심 건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20년까지는 국제금융, 항운, 무역, 경제 등 4개 분야를 중점 육성키로 했다.

▲ 상하이자유무역구 입구
▲ 상하이자유무역구 입구
▲한국과 관계=한국과 상하이 교역액은 248억 5500만 달러 규모다. 수출은 184억 3700만 달러, 수입은 64억 1800만 달러로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기업의 투자규모는 2014년말 현재 약 30억 3400만 달러 가량인데 지난해에만 2억 4300만 달러를 신규 투자했다. 제조업, 유통, 금융 분야 기업들이 잇따라 상하이에 둥지를 틀고 있다.

주요 기업으로는 한국타이어 중국본부(1996년), 상하이 포스코부동산유한공사(1995), 상하이 이마트(1997), 삼성화재보험 중국유한공사(2001년), 상하이 농심 식품유한공사(1995) 등이다.

한국 기업의 상하이 진출로 교민사회도 탄탄하게 형성돼 있다. 1992년 한·중 수교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한인사회가 조성되기 시작했으며 현재 6만 30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유학생 수는 5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1999년에는 상하이 한국학교도 개교했다.

학생 수는 초등 589명, 중등 338명, 고등 468명 등 모두 1395명 규모다.

상하이 시내에는 한국 음식점, 커피숍, 술집 등이 밀집한 상하이 '코리아 타운'도 형성돼 있다. 최근에는 한국 드라마와 K-POP 인기에 편승해 300점포 가량 늘어났다.

일부 매장에는 드라마 '상속자'와 '별 그대' 주연배우인 이민호와 전지현 대형 사진이 걸려 있을 정도인데 평소 한인은 물론 중국인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내포=강제일 기자

※ 이 기사는 충남도 지역미디어발전위원회 2015년 지역언론 지원사업 도움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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