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는 교육]초등 생존수영 배우고…수능 한국사 필수과목

[바뀌는 교육]초등 생존수영 배우고…수능 한국사 필수과목

  • 승인 2016-01-06 14:24
  • 신문게재 2016-01-07 13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 2016 새롭게 바뀌는 교육제도

올해부터 자유학기제가 본격 실시되고 초등학교 3~4년을 대상으로 한 수영 실기 교육도 강화된다. 대학가에서는 프라임사업과 코어 사업,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 사업 등 대규모 재정지원사업이 본격 시행되면서 정부지원금을 받기 위한 대학간 한판 승부도 예상되고 있다. 교육부가 발표한 '2016년 바뀌는 교육제도'를 바탕으로 새해 새롭게 변화되는 교육계의 각종 정책을 살펴본다.<편집자주>

▲자유학기제 전체 중학교 확대=자유학기제가 2016학년도부터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전면 시행된다. 운영학기는 1학년 1학기~2학년 1학기 중 학교에서 교원 및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다. 이 기간 동안 토론·실험·실습 등 학생 참여 중심의 수업, 진로탐색 등 다양한 체험활동 및 과정 중심의 평가가 시행된다.

▲초등학교 수영교육 강화=2016년부터 지역적 시설 여건 등을 고려해 가능한 지역부터 초등 3~4학년을 대상으로 수영실기교육을 실시한다.

초등학생 생존수영은 2017년 초등 3~6학년 학생 대상으로 한 생존수영교육이 도입되며, 2018년부터는 전학년을 대상으로 확대된다.

▲교원평가제도 개선=그동안 실시하던 학교성과급제는 폐지되고 개인성과급 평가로만 교원성과급이 지급된다. 교원의 근평 대상기간이 연도에서 학년도 단위로 변경되고, 다면평가 반영비율이 30%에서 40%로 확대되며 정량평가가 추가 도입된다.

▲담임수당 인상=학부모·학생 상담, 생활지도 등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담임교사의 사기 진작 및 처우 개선을 위해 담임수당이 현행 월11만원에서 월13만원으로 2만원 인상된다.

▲성폭력 교원 처벌강화=학교 내 성폭력사안의 2차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성비위를 은폐하거나 축소한 경우 최고 파면까지 징계가 가능하도록 해 성범죄에 대한 학교 구성원들의 책무성이 강화된다. 또한 교원이 성범죄로 수사기관에서 조사나 수사 중일 경우에도 바로 직위해제해 피해학생으로부터 격리가 가능해지며 성비위의 신속한 징계처리를 위해 성비위 사안의 징계의결 기한도 60일에서 30일로 대폭 단축된다.

▲수능 한국사 필수 과목 지정=2017학년도 수능부터 한국사가 필수 응시과목이 된다.

한국사 과목에 대한 학생의 흥미를 유발하면서도 수험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쉽게 출제하고, 성적은 상대평가에 따른 표준점수, 백분위점수, 등급을 제공하는 타 영역(과목)과 다르게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9등급)만 제공된다.

한국사 영역은 4교시에 탐구영역과 함께 실시되며, 문항 수는 20문항이고 시험시간은 30분이다. 한국사 영역의 만점은 50점이다.

▲수능 국어·수학 A/B형 폐지=2013년 10월 발표된 2017학년도 대입제도 확정안에 따라 국어 및 수학 영역 수준별 시험(A/B형)이 폐지된다.

국어는 공통으로 45문항, 수학은 문·이과를 구분하기 위한 가·나형으로 각각 30문항, 영어는 45문항이 출제된다.

▲'대학입학정보 포털' 운영=학생의 적성과 진로를 바탕으로 전국 대학의 입학 정보를 확인·비교할 수 있는 대학입학정보 포털이 오는 3월 개통된다. 입학정보 포털이 개통되면 수험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대학과 학과를 찾아보고 본인의 성적에 맞춰 희망하는 대학의 전형 정보를 비교·검색할 수 있다.

지난해 전형결과와 자신의 성적을 비교 검색해 수험생의 학습 수준을 진단하는 '학습진단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대입전형정보 취득을 위해 사교육기관에 의존하던 수요를 상당부분 공교육 체제로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학자금 대출 상환제도 개선=학자금 대출 상환을 채무자 본인이 신고납부하는 방식에서 국세청의 고지 납부로 전환함으로써 채무자의 신고의무 부담과 미신고에 따른 불이익(과태료 부과)은 사라진다.

아울러 상환의무 발생시 원천공제만 인정했으나, 원천공제 1년 납입분을 일시납부 또는 분할상환(연 2회)도 가능하게 됨으로써, 대출정보 노출이 방지되고 매달 원천공제 업무를 수행하는 소규모 중소업체의 업무부담이 경감된다.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PRIME)본격 시행=대학 교육과 사회수요 간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학생들의 사회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부터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PRIME)'을 신설한다. 2018년까지 3년간 2012억 원이 지원되는 프라임사업은 총 19개 대학을 선정하며 대학당 최대 300억원이 지원되면서 대학가의 보이지 않는 경쟁도 예고되고 있다.

사회변화와 산업수요에 부합하는 대학의 학과개편과 현장 중심의 창의적 교육 모델 등 대학의 선제적인 체질개선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어 대학선정을 시작으로 사업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CORE)=기초학문으로서 인문학을 육성하고, 사회수요를 반영한 학과·교육과정을 개편하도록 지원하는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CORE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총 6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총 20~25개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코어사업을 계기로 각 대학은 자율성을 바탕으로 수립된 인문학 발전계획을 추진함으로써 인문소양을 갖춘 창의인재를 양성하는 인문학 진흥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 사업=선취업 후진학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내용을 바탕으로 후진학자 및 성인학습자가 언제, 어디서나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명품 '평생교육 단과대학'도 본격 운영된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며 8개교 내외를 선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여성공학인재 양성 사업=공학교육과정 개편 및 교수법 개선 등을 통해 공과대학 여학생 역량개발을 지원하고 전공분야로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신규 재정지원사업인 '여성공학인재 양성 사업'도 올해 새로이 추진된다. 올해는 50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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