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특집 충청의 맛>게국지 먹고 서산 한바퀴~ 우럭젓국 먹고 태안 두바퀴

<바캉스 특집 충청의 맛>게국지 먹고 서산 한바퀴~ 우럭젓국 먹고 태안 두바퀴

  • 승인 2017-07-09 15:58
  • 신문게재 2017-07-10 22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모든 여행지는 맛으로 기억된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여행의 가장 큰 재미는 역시 음식이다.

바캉스에서 빠질 수 없는 먹방에 어울리는 충청의 대표 맛을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함께 정리해 봤다.

▲게 맛을 보여주마, 게국지먹고 게장백반까지=한반도 중앙서부에 위치한 서산시의 대표 먹거리는 해산물이 많다. 게국지, 대하구이, 새조개 샤브샤브, 게장백반은 입맛 까다로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이중 게국지는 충남의 향토음식으로 손질 된 게를 겉절이 김치와 함께 끓여먹는 음식이다. 6~7월 꽃게가 제철이기 때문에 게국지와 게장백반의 맛도 일품이다. 서산의 대표 특산물은 청정지역인 간척농지에서 키토산과 목초액 등 친환경농자재로 재배한 뜸부기 쌀과 고유의 재래종인 6쪽 마늘이 있다.



▲모시로 칼국수와 떡을 만든다?=한산모시로 유명한 서천은 먹방투어는 단연 모시칼국수와 모시떡이다. 모시는 옷감의 재료가 되기도 하지만 식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 모시잎을 주 재료로 하는 소박하지만 든든한 한끼 식사가 가능한 먹거리다. 모시의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모시 잎은 말린 뒤 가루를 내 떡이나 칼국수 면의 재료로 활용한다. 모시에는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루틴이 다량 함유돼 있어 혈중 중성지방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지방의 흡수도 돕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손색없다. 서천의 지역특산물은 대한민국 명품 곡주인 소곡주다.

▲충남의 알프스에서 구기자갈비정식=청양을 방문한다면 단연 구기자갈비정식을 주문하는 것이 좋다. 사실 청양의 대표 먹거리에는 모두 구기자가 첨가돼 있는데, 구기자는 콜린대사물질인 베타인이 풍부해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억제해준다. 피로회복을 돕고 혈압조절을 해주기 때문에 저혈압이 있는 관광객에게 구기자갈비정식을 추천한다. 청양은 구기자 외에도 밤과 고추, 느타리버섯이 특산물이기 때문에 청양의 천혜의 자연이 키워낸 농작물 위주로 먹거리를 찾는 것이 좋다.

▲우럭젓국 들어는 봤슈?=바다와 가까운 태안은 우럭이 주재료인 우럭젓국이 대표적인 먹거리다. 다소 낯선 우럭젓국은 포를 떠서 소금 간을 한 우럭살을 햇볕에 말렸다가 쌀뜨물에 우럭포, 무, 액젓을 넣어 끓인 찌개다. 일반 매운탕처럼 고추가루를 넣지 않고 하얗게 끓이는 것이 포인트다. 새우젓이나 액젓으로 간을 하기 때문에 뒷맛이 깔끔하고 속풀이도 안성맞춤이다. 담백한 우럭살과 시원한 국물맛 두가지를 맛볼 수 있다.

▲해나루쌀에 꽃게탕 완벽한 식사=당진을 방문한다면 꽃게탕을 추천한다. 게국지와 달리 꽃게탕은 살이 오른 꽃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세대불문 사랑받는 충남의 대표 음식이다. 풍부한 해산물과 해나루 쌀밥 한그릇을 먹었다면 당진의 모든 것을 느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문화동 국방부 땅 매각 검토될듯…꽃마을엔 대체부지 확보 요청도
  2.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3. 지역정책포럼 '이재명 정부 출범과 지역과제' 잡담회 개최
  4.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5. [월요논단] 대전 야구.축구, 흥행은 성공, 결과는 불만
  1. 대전교육청 리박스쿨 관련 단체 민간자격증 소지자 16명 확인
  2. [홍석환의 3분 경영] 잘할 수 있다는 믿음
  3. [편집국에서] 안전 이별 했어?
  4. [오늘과내일] 대전 칼국수와 나가사키 짬뽕의 인문학적 교류 가능성
  5.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6월16일 월요일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해수부 이전 지방선거 메가톤급 뇌관되나

李정부 해수부 이전 지방선거 메가톤급 뇌관되나

이재명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이 채 1년도 남지 않은 제9회 지방선거를 흔드는 메가톤급 뇌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탈(脫) 세종이 현실화되면 직접적 타격을 입는 충청권을 넘어 인천, 호남까지 연쇄 충격파가 우려되면서 전선확대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앞으로 5년간 국정 청사진을 제시할 국정기획위원회 1차 전체회의를 갖고 본격 가동에 착수했다. 이 대통령의 PK 대표 공약이었던 해수부 부산 이전도 조만간 구체화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에선 경제성장수석 산하에 신설되는 해양수산..

"팔지도 않은 집에 세금을?" 대전 재초환 둘러싸고 `설왕설래`
"팔지도 않은 집에 세금을?" 대전 재초환 둘러싸고 '설왕설래'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를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대전에선 올해 입주한 서구 용문1·2·3구역 '둔산더샵엘리프' 재건축 사업이 적용대상으로 꼽히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재건축 부담금 부과 예상 단지는 전국 58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대전에선 용문1·2·3구역이 유일하다. 재초환은 재건축으로 얻은 초과 이익이 조합원 1인당 8000만 원이 넘으면 초과 이익의 최대 절반을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이를 두고 용문1·2·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재초환 제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

[대입+] 문과 침공 현실화… 인문계·교대 합격생 절반 이상이 `이과생`
[대입+] 문과 침공 현실화… 인문계·교대 합격생 절반 이상이 '이과생'

2025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인문계 학과와 교대 정시 합격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수학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차이로 인해,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인문계 학과에 대거 교차 지원하면서 발생한 이른바 '문과 침공' 현상이 본격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15일 종로학원 분석결과 수도권 주요 17개 대학(서울대·고려대 등 비공개)의 인문계 학과 340곳 중 정시 합격생 가운데 55.6%가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으로 나타났다. 수학..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