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과학상 수상에 근접한 대한민국 연구자는 13명?

  • 경제/과학
  • IT/과학

노벨과학상 수상에 근접한 대한민국 연구자는 13명?

물리학상 3명, 화학상 8명, 생리의학상 2명
화학분야 세계적으로 성과 활발, 한국도 비슷한 현상
우리나라 과학자, 기초과학 아닌 응용과학에 편중
정부 차원 해외 저명학자들과 연구 교류 추진해야

  • 승인 2018-09-24 11:05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2018031601001302700056231
올해는 과연 노벨 과학상 한국인 수상자를 만날 수 있을까.

매년 한국인 수상자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지만 현실이 되지 못하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올해도 노벨상 수상 발표가 다가오면서 또다시 수상자에 대한 기대감은 증폭되고 있다.

이에 한국연구재단은 노벨 수상자에 근접한 한국의 과학자들을 분석해 발표했다.

최근 10년간 노벨과학상 수사자의 연구성과와 비교할 때 이에 근접한 연구자를 추출해 분석했다. 피인용 수가 노벨상 수상자의 평균치에 도달했거나, 3년 이내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연구자들이다.

다만 이는 노벨과학상 수상자의 연구업적에 근접한 한국 연구자를 탐색하기 위한 것으로, 노벨과학상 수상 가능성을 가늠하는 자료는 아니다.

한국연구재단은 현재까지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노벨과학상 수상의 연구성과에 근접한 연구자 13명을 선정했다.

물리
왼쪽부터 김필립, 정성욱, 이영희 교수
물리학은 3명이다. 김필립(하버드대, 51), 정성욱(럿거스대, 61), 이영희(성균관대, 63)교수다.

김필립 교수는 그래핀의 물리적 특성을 규명했다. 김 교수의 논문은 1996년부터 230편이 나왔고, 64.8%가 피인용 상위 10% 논문에 해당한다. 총 피인용 수는 6만429회로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의 평균치보다 무려 113% 더 많다.

정성욱 교수는 강상판작용전자계 신물질 합성이라는 연구 업적으로 가지고 있다. 현재까지 766편의 논문이 발표했고, 이 가운데 69.4%가 상위 10% 저널에 게재됐다.

이영희 교수는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전자소자와 연료전지를 연구한다. 논문의 총 피인용 수가 3만334회로 수상자들보다 6% 높은 수치다. 528편의 논문이 있고, 최근 5년간 피인용 수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화학
왼쪽부터 현택환, 김광수, 유룡, 선양국, 윤주영, 조재필, 박남규, 석상일 교수.
화학은 8명으로 가장 많다. 현택환(서울대, 54), 김광수(UNIST, 68), 유룡(KAIST, 61), 선양국(한양대, 57), 윤주영(이화여대, 54), 조재필(UNIST, 51), 박남규(성균관대, 58), 석상일(UNIST, 59)교수다.

서울대 교수이자 IBS 나노입자 연구단 소속의 현택환 교수는 균일한 나노입자를 합성하는 승온법을 개발했다. 현 교수는 359편의 논문이 있고, 피인용 수가 4만6941회로 노벨화학상 수상자의 평균치보다 42% 많다. 최근 논문 발표 비율은 늘었지만 상위 저널 게재는 다소 감소했다.

리튬이차전지 양극과 음극 소재 원천기술을 개발한 김광수 교수. 80년부터 461편의 논문으로 이 가운데 68.8%가 상위 10% 저널에 게재됐다. 피인용 건수도 4만1370회다. 최근 5년 동안에도 102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유룡 교수는 KAIST 소속으로 새로운 구조 규칙적 메조다공성 실리카 및 탄소합성법을 개발했다. 유 교수의 논문은 279편이고 최근 5년 동안 63편의 논문을 통해 피인용 상위 10% 논문 비율이 33.3% 증가했고, 저널 게재 비율도 41.3% 증가했다.

선양국 교수는 차세대 고성능 리튬공기전기 기술을 개발했고 546편의 논문이 있다. 최근 5년간 논문 수와 피인용 수가 증가하는 추세로 230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화여대 윤주영 교수는 생체 주요물질 이미징용 형광 센서 개발 및 분자인식 연구를 한다. 128편의 최근 논문 중 75%가 피인용 상위 10% 논문이다.

조재필 교수는 리튬이차전지 양극, 음극 소재 원천기술을 연구 중이다. 2013년부터 112편의 논문을 통해 피인용 상위 10% 논문 비율이 53.7%로 증가했다.

성균관대 박남규 교수는 2017년 노벨상 수상 예측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었다. 고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했고 최근 5년간 122편의 논문으로 68.9%가 피인용 상위 논문이다.

석상일 교수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효율성 향상을 연구한다. 석 교수의 논문은 최근 5년 피인용 수가 급격히 상승하는 추세다. 50편의 논문 중 82% 피인용 상위 논문, 89.9%는 Cite Score 상위 10%에 게재됐다.

생리의학상
왼쪽부터 이서구, 김빛내리 교수
생리의학상은 이서구(연세대, 75), 김빛내리(서울대, 49)교수다.

이서구 교수는 진핵세포의 생리작용에 관여하는 인지질 분해효소를 발견하고 역할과 작용을 규명했다. 노벨과학상 수상자와 비슷한 성과를 도출한 연구자로 총 피인용 수가 3만4850회다.

김빛내리 교수는 13명의 연구자 중 유일한 여성과학자다. 김 교수는 신체 성장조절 MicroDNA와 표적 유전자 발견을 연구한다. 김 교수의 피인용 수 기준은 3년 내외에 노벨상 수상자와 비슷한 성과를 도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우리나라 연구자들의 연구주제는 기초과학이 아닌 응용과학에 편중돼 있었다. 국제 경쟁력 강화 및 다양한 기술 분야로 발전과 활용을 위해 기초과학 활성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정부·대기업의 '3대 메가 프로젝트'… 세종시는 소외되나
  2. 삼성전기, 세종사업장 투자 공식화…"그룹 차원 충청 140조 투자"
  3. 중수청 모집 전부터 술렁이는 수사 현장… "베테랑 빠지면 민생수사 어쩌나"
  4. '소통' 약속한 오석진…교육공무직 요구안 어디까지 수용할까
  5. 제14대 허태정 대전시장 취임식 준비 분주
  1. 대전권 4년제 기회균형선발 격차… 대전대 전국 평균 웃돌아
  2. 대전경찰청 간부, 여경 모욕·스토킹 혐의로 불구속 송치 후 수사중
  3. 조상호 세종시장 7월 1일 취임… 비서·참모 라인 윤곽
  4.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사고에 시민사회단체 "우주·방산 재검토 해야"
  5. 12년 대전교육 마무리한 설동호 교육감… "교육 향한 마음은 계속"

헤드라인 뉴스


중수청 모집 전부터 술렁이는 수사현장… "베테랑 빠지면 민생수사 어쩌나"

중수청 모집 전부터 술렁이는 수사현장… "베테랑 빠지면 민생수사 어쩌나"

오는 10월 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두고 수사 현장이 벌써부터 술렁이고 있다. 중수청이 검찰의 직접수사 기능을 넘겨받아 부패·경제·마약·방위사업 등 전문 수사가 필요한 중대범죄를 담당하게 되는 만큼, 검찰과 경찰 안팎의 베테랑 수사 인력이 대거 이동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대전 등 지역 수사 현장에서는 일부 우수 수사관의 이탈이 민생 사건 처리 공백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3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중수청은 오는 10월 2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중수청법 시행령 제정안을 입..

민선 9기 충청권 지방정부 공식 출범…홀대론 극복 `발등의 불`
민선 9기 충청권 지방정부 공식 출범…홀대론 극복 '발등의 불'

충청의 미래를 이끌어갈 민선 9기 지방정부(세종시 5기)가 7월 1일 공식적으로 닻을 올린다. 국민의힘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지방권력이 전면 교체된 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은 이날 취임식을 갖고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에 발맞춰 여당 출신 단체장들이 충청홀대론 극복과 지역 발전 견인은 물론 위기의 재정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가 관건이다. 이날 오전 10시 대전시청에서 취임하는 허태정 대전시장은 '우리 모두의 대전, 온통 행복한 시민'을 민선 9기 슬로건으로 확정했다. '우리 모두의 대전'에는 시민이 시정의..

`T1 vs 한화` MSI 결승전 대전에서 성사될까! 페이커 우승컵 가능성은?
'T1 vs 한화' MSI 결승전 대전에서 성사될까! 페이커 우승컵 가능성은?

'안방' 대전에서 열리는 2026 MSI(Mid-Season Invitational)의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대회 2일차를 맞이한 가운데, 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이 이끄는 T1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을 향한 거침없는 질주를 시작했습니다.T1은 지난 28일 팀 리퀴드와의 경기에서 3대 0 완승을 거둔 데 이어, 29일 카민 코프와의 맞대결에서도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압승하며 이틀 연속 전승이라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T1은 단 한 세트도 상대에게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수상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생존수영 여름철 수상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생존수영

  • 제14대 허태정 대전시장 취임식 준비 분주 제14대 허태정 대전시장 취임식 준비 분주

  • ‘성범죄 징계 없이 끝난 9대 대전시의회를 규탄한다’ ‘성범죄 징계 없이 끝난 9대 대전시의회를 규탄한다’

  • ‘끝까지 찾고, 끝까지 예우한다’…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 ‘끝까지 찾고, 끝까지 예우한다’…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