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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방한한 베이부트 아탐쿨로프 카자흐스탄 외교부 장관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양국 수교 27주년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양국관계의 비약적 발전을 높이 평가하면서, 특히 올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카자흐스탄 정부의 협조로 독립운동가 유해 봉환이 이뤄진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카자흐스탄 내 11만명의 고려인 동포를 따뜻하게 포용해준 카자흐스탄의 역대 정부와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아탐쿨로프 장관은 올해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방문 계기로 양국 신규 경제협력프로그램인 한-카자흐 중장기 협력방향 및 프로젝트합의 문서가 채택됐다고 밝혔다.
아탐쿨로프 장관은 이를 바탕으로 한국과 IT, 보건·의료, 건설,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공유하고 양국 간 실질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또,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한국과 가장 많은 교역 규모를 가진 나라가 카자흐스탄이며, 농업·식품 등 분야에서 협력의 잠재력이 큰 만큼 보다 많은 한국기업들이 카자흐스탄에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이 총리는 카자흐스탄이 최근 토카예프 대통령 주도로 주요 산업 민영화와 세금 및 외환 제도 확립 등을 추진하고 있는 점이 주목되며, 카자흐스탄이 IT 기술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경제로의 도약 등 역동적인 발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는 카자흐스탄이 중앙아시아의 지도국이자 유라시아의 중심국가이라면서, 한-카자흐스탄 역사 및 우호관계로 볼 때 향후 양국협력 확대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세종=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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