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기숙사 균열에 "시설 점검기준 엄격해져야" 목소리 커져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학 기숙사 균열에 "시설 점검기준 엄격해져야" 목소리 커져

학생 퇴실한 이후 20일부터 보수공사 예정
"균열 퍼지거나 구조물에 영향을 줄 위험 없어"

  • 승인 2019-12-10 08:15
  • 신문게재 2019-12-10 5면
  • 김유진 기자김유진 기자
1059472646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속보>=대전지역 사립대 기숙사 건물에 균열이 생겨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대학 안전진단 평가를 엄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본보 12월 8일자 5면 보도>

지난 4일 한 대학 기숙사 건물에 균열이 간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이 됐다. 해당 대학은 즉각적으로 현장 확인에 돌입했으며, 학생들이 퇴실한 이후 20일부터 보수공사를 할 예정이다.

건물 시공에 사용된 ALC블럭은 단열, 난연(불이 잘 안 붙는 것), 불연(연기가 안 나는 것)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흡음력이 뛰어나 시공 당시 뛰어난 건축 재질로 평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당시 신축 원룸 등 2010년께 지어진 건물들 중 일부는 이 블럭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재질의 특성상 수축 현상이 발생하며 균열이 생겨 최근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재질로 드러났다.

대학 시설팀 관계자는 "건물 구조는 철근 콘크리트로 돼 있다"며 "호실 간막에 생긴 균열이라 건물 전체적으로 퍼지거나 구조에 영향을 줄 위험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보수 과정에 대해서는 "균열이 심한 곳은 브이 컷팅을 하고 그라우팅이라는 재료를 주입해 균열 부분을 메울 예정이다. 심하지 않은 곳은 망사 테이프를 붙이고 미장으로 마감할 계획"이라며 "재료의 특성상 일정 시간이 지나면 또 이런 현상이 발생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부천의 A대학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했다. 이 대학도 건물 구조안전진단에서 '양호' 판정을 받았지만 벽 갈라짐 현상 등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져, 해당 대학은 정밀안전점검을 시행했다.

지은 지 10년이 된 건물에서 균열이 발생한 만큼 대학 구조물의 안전 관리 규정을 보다 엄격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현재 준공 40년 이상이 된 건물은 정밀진단을 실시해야 한다.

9일 대학알리미 '2019년 시설 안전관리 현황'에 따르면 대전지역 대학 중 40년 이상 건물은 배재대 1곳, 우송대 4곳, 한남대 13곳이며, 7개 대학 모두 올 해빙기, 국가안전대진단 기간에 건물을 점검했다. 7개 대학의 안전점검 결과 '우수'인 A등급을 받은 건물은 40년 이상 건물 3곳, 40년 미만 건물 176곳이다. '양호'인 B등급은 각각 11곳, 111곳으로 밝혀졌다.

한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이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타 건물들보다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며 "안전에 문제가 없을지라도 학생들을 불안에 떨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1226yuji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에서 만난 사람]임진택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
  2. 산업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공장 방문…"5극 3특 중부권 성장엔진 투자 적극 지원"
  3. 천안·아산·춘천 국회의원 6인, 이재명 정부 공약인 GTX-B·C 연장노선 철도망계획에 즉각 반영 촉구
  4. 한국타이어, 美 타임지 '2026 세계 최고의 기업'에 선정
  5. 세종 '글로벌 진로탐험대' 무산되나… 예산 전액 삭감
  1. 개혁신당 대전시당, 시당위원장 직무대행에 '조동운'
  2. 장기수 천안시장, "반도체 투자 지켜야"…대외 대응 강화 주문
  3. 천안서부새마을금고, 소아암 어린이 위한 기금마련축제서 2년 연속 후원·봉사
  4.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트램 공개자료실' 개설
  5. 핵심기술 유출혐의 벗은 쎄트렉아이, 경찰 불송치 결정

헤드라인 뉴스


세종 `글로벌 진로탐험대` 무산되나… 예산 전액 삭감

세종 '글로벌 진로탐험대' 무산되나… 예산 전액 삭감

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의 대표 공약인 '글로벌 진로탐험대'가 시의회 상임위 벽에 막혀 멈춰섰다. 앞서 교육청이 제출한 추경 예산안이 교육안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전액 삭감되면서다. 오는 7일 예결위 예산 심사 과정이 남아있긴 하지만, 현재로선 사업 추진이 어려워졌다.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위원장 손인수)는 지난 1일 오후 4시 30분부터 밤 11시 30분까지 장장 7시간 동안 마라톤 논의를 거친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심의 결과 '글로벌 진로탐험대' 사업 추진 예산안 전액(196억 9421만 원)을 삭감 조치했다. 2026학..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