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공공시설 잇따른 휴관에 오월드는 영업 중… 왜?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공공시설 잇따른 휴관에 오월드는 영업 중… 왜?

대전지역 도서관 등 공공시설운 대부분 휴관 상태
오월드 버드랜드등 내부시설 제외 휴관 없이 운영
광주, 전주 등 동물원.놀이공원 휴관모습과 대조돼
"광주는 시 직영…시민요구 등 여러가지 고려한 것"

  • 승인 2020-02-25 17:48
  • 신문게재 2020-02-26 2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202002090100076420003282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9일 대전오월드가 주말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대전 지역 공공시설 대부분이 코로나19 예방 목적으로 휴관 조치에 들어가는 가운데 오월드만 영업 중에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현재 대전 지역 도서관 등 공공시설 대부분은 현재 휴관 조치에 들어간 상황이다.

하지만 오월드는 외부시설에 한해서는 휴관 없이 운영 중이다. 일부 실내시설인 버드랜드, 입체영상관 등은 3월 1일부터 31일까지 잠정 폐쇄할 방침이다.



오월드는 대전시 산하 공기업인 대전도시공사에서 관리·운영을 맞고 있다. 때문에 지역 공공시설이 줄이어 휴관하는 상황에서 오월드 역시 휴관을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타 시도 또한 시에서 관리하는 놀이공원을 휴관하고 있다.

광주시 또한 지난 23일부터 상황 종료시까지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우치공원(동물원·놀이공원)을 방역 소독 및 안전 점검으로 임시 휴장한다.

전주시 또한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 전주동물원 내부엔 놀이공원인 드림랜드도 포함돼 있다. 전주 또한 앞서 22일부터 상황 종료시까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확산에 따라 동물원을 임시 휴장한 상태다.

오월드가 산하기관이긴 하지만 어떠한 내부적 방침이 있기 전에는 휴관하도록 강요할 수 없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현재 시는 오월드 부지가 공원이기 때문에 공원녹지과에서 공원시설관리 등의 이유로 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영업에 관련된 부분은 오월드 자체적으로 판단하는 부분이라는 의견이다.

오월드 측은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휴관도 고려를 하고는 있으나, 현재까지는 시행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오월드는 방문 고객을 위해 정문 입구, 놀이기구, 식음 매장 등 관림시설에 손세정제 등을 비치하고, 전 직원의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하고 있다.

또 놀이기구 특성상 다중이용시설이긴 하지만 외부에서 활동하는 시설들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밀집될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오월드 관계자는 "시 산하기관이긴 하나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시의 정책상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휴관을 검토할 수 있다"며 "광주 등은 시 직영시설이기 때문에, 오월드와는 조금 다를 수 있다. 휴관에 앞서 시민 요구 사항이나 직원 임금 등을 고려해 현재까지는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김소희 기자 shk329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법원, 유튜브 후원금 횡령 혐의 40대 여성 선고유예
  2. 캄보디아서 구금 중 송환된 한국인 70%, 충남경찰청 수사 받는다
  3. 천안시, 직원 대상 청렴·반부패 추가교육 실시
  4.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중대재해 근절 성실·안전시공 결의식' 개최
  5. 대만 노동부 노동력발전서, 한기대 STEP 벤치마킹
  1. 천안시, '정신건강의 날 기념' 마음건강 회복의 장 마련
  2. 천안시의회 이병하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 운영' 등 2건 상임위 통과
  3. 천안동남소방서, 현장대응활동 토론회 개최
  4. 천안시 보건소, '영양플러스 유아 간식 교실' 운영
  5. 한화이글스의 가을…만원 관중으로 시작

헤드라인 뉴스


국감 중반전…충청 슈퍼위크 돌입 촉각

국감 중반전…충청 슈퍼위크 돌입 촉각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중반전에 돌입한 가운데 대전시와 세종시 등 충청권 시도를 포함한 지역 주요 피감 기관장들이 20일부터 줄줄이 증인대에 오른다. 내년 지방선거 앞 국감에서 기선 제압을 위한 여야 각축전이 금강벨트로 확전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충청권으로선 현안 이슈파이팅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는 지적이다. 여야는 지금까지 올 국감에서 조희대 대법원장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두고 정책이 실종된 채 정쟁을 벌이며 '막말 국감'을 자초하고 있다. 한껏 가팔라진 여야 대..

국감서 혹독한 평가 우주항공청, 대전에 연구개발 역량 집중해야
국감서 혹독한 평가 우주항공청, 대전에 연구개발 역량 집중해야

개청한지 1년 반이 지난 우주항공청이 국정감사에서 혹독한 평가를 받는 가운데 '우주항공 5대 강국 도약'을 위해선 대전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우주항공청의 운영 체계와 인력 구성 등 조직 안정성과 정책 추진력 모두 미흡하다는 질타가 쏟아졌다. "전문가들은 우주청의 구조적 한계로 '예산 부족'을 꼽는다. 올해 우주항공청 예산은 약 9650억원으로, 1조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모든 분야를 포괄하기엔 역부족인 규모다. 여기에 입지 문제도 크다. 우주청..

대전창작센터, 원로 예술인 특화 전시관으로 전환
대전창작센터, 원로 예술인 특화 전시관으로 전환

대전 미술의 창작 공간이던 대전창작센터가 20년 여정의 마침표를 찍고, 원로예술인 특화 전시관으로 전환된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창작센터는 옛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청지원 건물로 故배한구(1917~2000) 선생이 설계한 것으로 등록문화재 10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대표적인 한국 근대건축으로 평가받는다. 2005년 대전시립미술관은 한남대 건축학과 한필원 교수와 협력한 프로젝트 전시 <산책-건축과 미술>을 통해 문화시설로서의 재생 기능성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돌입, 2008년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관리전환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 나에게 맞는 진로는? 나에게 맞는 진로는?

  •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